UFC 존스 도핑 적발 파문에 입 연 최두호 "금지약물 사용 선수들 다 적발됐으면"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7-12 17:36:39
  • -
  • +
  • 인쇄
"금지약물 검사 강화는 아시아·남미 선수에 유리"

차엘 소넨 "존스가 에스트로겐 차단제 사용한 듯"

존스 체급 상관없는 P4P 순위 1위에서 3위로 하락
△ 강렬한 눈빛의 최두호 선수

(서울=포커스뉴스) UFC 페더급의 ‘신성’으로 떠오른 최두호가 존 존스(미국)의 금지약물 사용 적발에 대해 입을 열었다. 최두호는 "금지약물을 사용하는 선수들이 다 적발됐으면 좋겠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최두호는 지난 9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UFC TUF23에서 티아고 타바레스(브라질)를 강력한 펀치로 쓰러뜨렸다. 이날 승리로 최두호는 UFC 3연승, 종합격투기 통산 12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최두호는 12일 서울 여의도 리복 센티널 IFC에서 열린 귀국 기자회견 자리에서 UFC 200을 앞두고 불거진 라이트헤비급 전 챔피언 존 존스의 금지약물 사용 논란을해 언급했다. 그는 "도핑에 대해서는 아예 모른다. 선수들이 약물 사용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운을 뗐다. 이어 "금지약물을 사용하는 선수들이 다 적발됐으면 좋겠다. 약물 검사가 철저해질수록 아시아나 남미 선수들에게 유리해질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챔피언까지 바라보고 있는 최두호는 약물에 의지하지 않은 순수 기량만으로 절대 미국과 유럽선수들에 밀리지 않는다는 자심감을 돌려 말한 것이다.


최두호가 금지약물 이야기를 꺼낸 것은 존스의 금지약물 파문 때문이다. 존스는 존스는 UFC 200을 코앞에 두고 미국반도핑기구(USADA) 약물 검사를 통과하지 못했다.

존스와 라이트헤비급 현 챔피언 다니엘 코미어(미국)의 맞대결이 취소됐고 UFC 200 메인이벤트가 두 차례 변경되는 내홍을 겪었다.

존스는 지난 7일 눈물을 흘리며 결백을 호소했다. 그는 "UFC에서 활동하는 내내 같은 보충제를 써왔다. 약물 검사를 왜 통과하지 못했는지 알 수 없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어 "지지해준 모든 팬과 UFC, 다니엘 코미어에게도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UFC 200에 출전하지 못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UFC 미들급에서 활동하다 3년 전 은퇴한 차엘 소넨(미국)은 "존스가 에스트로겐 차단제를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UFC 해설자인 조 로건 역시 소넨의 주장에 동조했다. 로건은 "에스트로겐 차단제는 보통 경기력 향상 약물(PED)인 스테로이드와 번갈아가면서 사용된다"고 전했다.

한편 존스는 체급에 상관없이 선수 순위를 매기는 P4P(Pound for Pound)도 하락했다. 금지약물 적발 발표 전에는 1위를 지켰던 존스는 이후 두 계단 떨어진 3위로 내려앉았다. P4P 1위는 플라이급 챔피언 드미트리우스 존슨(미국)이 차지했다. 밴텀급 챔피언 도미닉 크루즈(미국)가 그 뒤를 이었다.


한편 UFC는 지난해 7월1일 USADA에 약물 검사 전권을 부여했다. UFC 선수들에 대한 약물 검사와 판정, 교육과 연구를 비롯한 모든 권한이 USADA에 있다. UFC는 국적에 상관없이 모든 소속선수에게 USADA의 반도핑프로그램을 적용하고 있다.(서울=포커스뉴스) 지난 9일 티아고 타바레스(31, 브라질)를 1라운드 2분 42초에 TKO로 제압하고, UFC 3연속 KO 승리라는 쾌거를 이루고 귀국한 ‘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가 선수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리복 센티널 IFC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6.07.12 김흥구 기자 (라스베이거스/미국=게티/포커스뉴스) UFC 라이트헤비급 전 챔피언 존 존스가 약물 양성 반응으로 10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UFC 200 다니엘 코미어와의 맞대결이 무산됐다. 존스는 8일(한국시간) 기자회견에 나와 눈물을 흘리며 약물 복용에 대해 해명했다. 2016.07.08 ⓒ게티이미지/이매진스 (보스턴/미국=게티/포커스뉴스) 차엘 소넨(미국)이 2013년 8월17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TD가든에서 열린 마우리시오 쇼군 후아와 맞붙었다. 소넨은 이날 1라운드 4분47초만에 길로틴 초크로 쇼군의 탭을 받아냈다. 2016.07.12 ⓒ게티이미지/이매진스 (시드니/호주=게티/포커스뉴스) 드미트리우스 존슨(미국)이 2012년 3월3일(한국시간) 호주 시드니 알폰스 아레나에서 이안 맥콜(미국)과 맞붙었다. 7월 기준 존슨은 UFC P4P(Pound for Pound) 1위다. 2016.07.12 ⓒ게티이미지/이매진스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속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