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행' 김의성, 공유-정유미-마동석의 적? "걱정스럽고 답답하다"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7-12 17: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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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성, '부산행' 속 악역 용석 역으로 열연
△ [K-포토] 환하게 웃는 김의성

(서울=포커스뉴스) 김의성이 걱정스러운 본심을 드러냈다. 영화 '부산행' 속에서 관객의 적이 되길 앞둔 그다.

12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 입구에서 영화 '부산행'의 언론시사회가 열려 배우 공유, 김수안, 마동석, 정유미, 최우식, 안소희, 김의성을 비롯해 연상호 감독이 참석했다.

'부산행'은 정체불명의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들이 나타나기 시작한 상황에서 서울역을 출발해 부산으로 향하는 KTX 기차에 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김의성은 극 중 대기업 상무 용석 역을 맡아 인간의 이기적인 본심을 스크린에 선보인다.

김의성은 "답답합니다"라는 한숨으로 '부산행'을 본 소감을 전했다. 그는 "영화가 적당히 잘되면 괜찮을 것 같은데 많이 잘되면 곤란할 것 같다. 그동안 나온 악역을 모두 모아놓은 것보다 더 비호감인 캐릭터인 것 같다"고 말을 이어갔다.

하지만 용석은 악하기만 한 캐릭터는 아니다. 김의성은 "제 나름대로 변명을 하자면, 용석은 우리사회에 있을 법한 캐릭터다. 이기적이고, 사회가 돌아가는 것에 너무 익숙한 아저씨다. 그런 사람이 자신의 생명이 걸린 급한 상황을 만나면 얼마든지 절대 악의 모습으로 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 모습을 제가 보여줄 수 있다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부산행'은 앞서 '제69회 칸국제영화제'의 미드나잇 스크리닝 섹션에서 상영돼 큰 호평을 얻었다. 이는 오는 7월 20일 국내에서 개봉해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서울=포커스뉴스) 12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부산행'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배우 김의성이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2016.07.12 김유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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