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대우조선 특혜의혹' 이창하 재소환…구속영장 청구할까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7-12 16: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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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소환 이어 12일 재소환…조사 후 영장 청구 방침
△ 대우조선 비리, 취재진 둘러쌓인 건축가 이창하

(서울=포커스뉴스) '대우조선해양 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유명 건축가 이창하(60)씨를 재소환했다.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12일 오전 이씨를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전날 오전 9시30분 인테리어업체 디에스온(DSON) 대표 이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18시간에 걸친 고강도 조사를 벌인 바 있다.

이날 오전 9시24분쯤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 앞에 모습을 드러낸 이씨는 각종 특혜 의혹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절대 그런 일 없다"고 답했다.

이어 남상태(66)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과의 관계를 묻자 "아무 사이 아니다. 회사 동료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각종 의혹에 대해 "검찰 조사에 성실히 답하겠다"면서도 "어이가 없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씨는 남 전 사장이 재임하던 2006년 3월~2012년 3월 대우조선으로부터 수백억대의 각종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대우조선은 2007년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에 복합건물 건설을 추진했다. 당시 이씨가 대표로 있던 ㈜이창하홈이 시행사로 선정됐다. 이씨는 토지매입자금과 공사비를 지원받아 복합건물을 지었다. 이씨는 대우조선이 2008년 오만에서 선상호텔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도 공사를 따냈다.

검찰은 이 대표를 상대로 특혜를 받는 대가로 금품을 제공했는지 등을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지난달 8일 대우조선 본사 등을 압수수색하며 디에스온 사무실과 자택 등도 함께 압수수색한 바 있다.

검찰은 이날 이씨에 대한 조사가 끝나는대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대우조선 비자금 조성' 의혹을 받고 있는 남상태 전 사장의 최측근 유명 건축가 이창하가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으로 들어서기 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6.07.11 이승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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