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국제유가가 미국 달러화 강세, 석유수출국기구(OPEC) 원유 생산량 증가, 아시아 정제시설 원유 수요 둔화 등으로 하락했다. 다만 주요국 증시 상승, 미 쿠싱지역 원유 재고 감소 추정 등이 하락폭을 제한했다.
1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0.65달러 하락한 배럴당 44.76달러를 기록했다.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역시 배럴당 0.51달러 하락한 46.25달러를 나타냈다. 두바이 현물 유가는 전일 대비 0.53달러 하락한 41.97달러에 마감됐다.
이번 유가 하락의 가장 주된 원인은 미 달러화 강세와 OPEC 원유 생산량 증가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인덱스는 전날보다 0.28% 상승한 96.57을 기록했다.
또 플래츠사의 자체집계 결과, 6월 OPEC 원유 생산량이 전월보다 30만 b/d 증가한 3273만 b/d을 기록했다. 이는 사우디와 이란의 생산량이 강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나이지리아와 리비아의 생산 차질이 일부 회복된 결과로 분석된다.
뿐만 아니라 아시아 석유제품의 공급 과잉으로 인해 아시아 정제시설들의 가동률이 예년보다 낮은 수준인 것으로 알려진 것도 유가 하락에 기여했다.
영국 주요 종목을 나타내는 FTSE100지수는 전일보다 1.4% 상승한 6682.86에, 독일 DAX30지수는 전일보다 2.12% 상승한 9833.41에, 일본 니케이225 지수는 전일보다 3.98% 상승한 1만5708.82에 마감됐다.
한편, 미국 에너지 정보업체인 젠스케이프사는 8일 기준 미 쿠싱지역의 원유 재고가 전주보다 48만 배럴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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