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업계, 학령인구 감소에 '몸집 줄이기' 한창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7-11 15:3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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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학원 지고 보습학원·공부방 뜬다

"과목별 대형학원보다 소형학원 선호도 높아"

(서울=포커스뉴스) 교육업계가 학령인구 감소와 교육 콘텐츠 보편화 등으로 몸집 줄이기에 한창이다.

11일 교육업계에 따르면 과거 종합반 중심의 대형 학원에서 최근 인터넷 강의(이하 인강)와 보습학원, 공부방 등으로 소형화되고 있다. 또 학습 관리가 용이한 소형 보습학원을 학생들이 선호함에 따라 관련 사업을 시작하려는 문의도 잇따르고 있다. 실제 초등의 경우 과거 영어 등 과목별 대형학원에 학생들이 대거 몰렸으나 이제는 외고 지필고사 및 중간·기말고사 폐지로 인해 소형 보습학원이나 공부방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공부방은 소규모로, 돌봄 기능까지 가능해 맞벌이 부부들의 관심도가 높은 편이다"며 "더욱이 대부분의 공부방이 학교 근처나 아파트 단지 내에 있어 차량을 이용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위험도가 적다는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에 종로학원하늘교육은 올해 수도권을 중심으로 학원을 확대하고 내년에는 지방에도 소규모 형태로 학원을 늘릴 계획이다. 또한 초등 공부방의 경우 과거 티칭 위주 수업에서 벗어나 교과목과 독서 논술의 접합이나 교구 수업 등 교육 콘텐츠를 다양화하고 스마트 교육을 제공하고 있어 눈길이다.

스마트 에듀모아 러닝센터는 과목별 수업은 스마트 패드로 제공하고, 담당 교사가 일대일로 학습 내용과 오답 등을 관리해줘 런칭 1년 만에 가맹점 270호를 돌파하는 등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중·고등의 경우에도 인강이 보편화 되면서 오프라인 대형 학원보다 인강이나 소형 보습학원을 선호하는 추세다. 또한 과목별 수업을 제공하는 학원보다 어떤 인강을 듣고,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공부법 컨설팅도 인기다.

메가스터디와 스카이에듀, 이투스 등 인강 업체들은 월 일정 금액으로 무제한으로 강의를 수강할 수 있는 프리패스 제도를 실시해 학생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스카이에듀는 업계 최초로 전 강사와 강좌, 커리큘럼을 무제한으로 수강할 수 있는 '0원 프리패스'를 출시해 수험생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된 바 있다.

교육 컨설팅 기업인 공부혁명대는 최근 2년간 중, 고등학생 수강생이 300% 증가했다. 학원과 인강 등의 교육 콘텐츠를 학생들이 본인 성향과 성적에 따라 전략적으로 이용하고 스스로 공부방법을 터득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특징이다. 인강과 학원 선택부터 공부 습관과 필기 방식, 교재 선택 노하우 등 세세한 학습 관리 및 솔루션을 제시한다.

재수 시장에서도 쉬운 수능 기조와 수시 비중 확대로 기존 기숙학원이나 종합반보다 독습 학원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투스는 입시업체 최초로 개인학습 플랫폼인 이투스 24/7학원을 지난해 출시했다. 학습에 필요한 프로그램과 콘텐츠부터 최종 관리까지 혼자서도 충분히 학습이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시스템으로 현재 전국적으로 학원을 런칭하고 있다.공부 컨설팅 기업인 공부혁명대를 찾은 한 학생이 컨설턴트에게 상담을 받고 있다. 2016.07.11. <사진=공부혁명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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