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박근혜정부, 외교·안보 정책도 실패"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7-11 11:4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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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외교·안보 정책, 신기루처럼 사라져"
△ 비대위 발언하는 우상호 원내대표

(서울=포커스뉴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1일 "박근혜정부의 외교·안보 정책이 실패했다고 평가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그동안 국민들은 박근혜정부를 평가할 때 경제도 파탄나고 소통도 불통이지만 외교·안보 정책은 제법했다고 평가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어 "비록 북핵 실험으로 시작된 위기가 왔다고 하지만 이를 평화적으로 관리하고 균형있게 외교정책을 끌어가는데 있어선 실패했다"며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동북아 협력 구상 등 3대 외교·안보 정책이 신기루처럼 사라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제 박근혜정부의 외교·안보 전략이 어떤 방향으로 갈 것인지 알 수 없게 됐다"며 "이 점이 더 심각한 문제라고 본다"고 말했다.

또한 "사드 배치 결정 과정을 보면 국민 동의를 받기도 어렵고 졸속 진행됐고 앞으로 중국과 러시아 등 주변 강대국을 어떻게 설득할 것인지, 배치 예정지 주민을 어떻게 설득할 것인지도 심각하게 우려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박근혜정부는 동북아시아가 군비 확장 경쟁이 가득한 새로운 화약고가 되지 않도록 외교·안보 전략을 정리해서 균형을 잡아야 한다"고 덧붙였다.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한 우상호(오른쪽)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2016.07.11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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