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2016 결승] 승장 포르투갈 산토스 감독 "에데르, 백조가 된 미운 오리 새끼"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7-11 10:4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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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초반 호날두 다치자 '가슴 철렁'

후반 78분 기용한 에데르 활약에 '방긋'

(서울=포커스뉴스) 포르투갈을 유로 2016 우승으로 이끈 페르난도 산토스 감독이 연장 후반 결승골을 넣은 에데르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산토스 감독은 11일(한국시간) 프랑스와의 유로 2016 결승전에서 승리한 뒤 유럽축구연맹(UEFA)과의 공식 인터뷰에서 "에데르가 미운 오리 새끼에서 아름다운 백조가 됐다"고 했다.

포르투갈은 경기 초반 간판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부상으로 조기 교체되며 위기를 맞았다. 산토스 감독은 "호날두가 다쳤을 때만 해도 팀 승리를 장담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호날두를 다치게 한 프랑스 공격수 디미트리 파예에게 카드를 줬어야 했다"고 주심 클라텐버그에게 불만을 토로했다.


위기는 기회의 단초를 제공했다. 호날두 부상은 오히려 포르투갈 선수들의 정신력을 하나로 뭉치게 하는 계기가 됐다. 산토스 감독도 전술 변화로 선수들을 독려했다.

산토스 감독은 호날두 부상 직후 기동력이 좋은 나니를 중앙으로 이동시켜 경기 판세를 뒤집으려 했다. 프랑스는 포르투갈을 90분 내내 밀어붙였고 후반 막판에는 골대를 맞히기까지 했다. 하지만 후반 78분 투입한 에데르가 산토스 감독을 웃게 했다.

산토스 감독은 제공권을 장악하려고 190㎝ 장신 공격수 에데르를 투입했다. 에데르는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연장 후반 에데르는 아크 중앙에서 낮게 깔리는 중거리슛을 때려 프랑스 골망을 흔들었다.

산토스 감독은 "두 번 다시 치를 수 없는 결승전에서 포르투갈은 놀라운 조직력으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모든 선수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기뻐했다.(생드니/프랑스=게티/포커스뉴스) 포르투갈 페르난도 산토스 감독이11일 오전 4시(한국시간) 프랑스 생드니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결승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산토스 감독이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2016.07.11 ⓒ게티이미지/이매진스 (생드니/프랑스=게티/포커스뉴스) 포르투갈 에데르가 11일 오전 4시(한국시간) 프랑스 생드니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결승전에서 통쾌한 중거리슛으로 결승골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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