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프랑스의 유로 2000 우승 주역인 디디에 데샹 감독이 홈에서 열린 유로 2016 결승에서 포르투갈에 패하며 결국 트로피를 들어올리지 못했다.
프랑스는 11일 오전 4시(한국시간) 프랑스 생드니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포르투갈과의 결승전에서 연장 후반에 실점하며 0-1로 패했다.
프랑스는 이번 대회를 앞서 카림 벤제마의 대표팀 탈락을 두고 많은 논쟁이 오갔다. 벤제마는 대표팀 동료 마티유 발부에나에게 성행위 동영상 협박한 혐의 등 경기 외적인 사건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결국 프랑스 총리를 비롯해 다수 유명 인사들이 그의 대표팀 승선을 반대했다.
프랑스는 조별라운드가 시작되기 전까지 공격력이 아쉽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프랑스는 앙투안 그리즈만이 새로운 별로 떠오르면서 결승까지 진출했다. 이로써 데샹 감독은 지난 선수로 출전한 유로 2000에 이어 감독으로 출전한 유로 2016에서도 우승을 경험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지만 우승 트로피는 포르투갈에 내주고 말았다. 이번 대회가 프랑스에서 열린 만큼 아쉬움이 더욱 컸다.
데샹이 선수로서 출전한 유로 2000 당시 프랑스는 죽음의 조로 꼽혔던 D조에 속했다. 프랑스는 네덜란드에 2-3으로 패해 승점 6점으로 조 2위로 8강에 올랐다. 8강에서는 스페인과 만났다. 지네딘 지단이 선제골을 넣은 후 1-1이던 후반 44분 유리 조르카에프가 결승골을 넣었다. 후반 45분 파비앙 바르테즈가 반칙을 범해 패널티킥을 내줬지만 라울 곤살레스가 찬 공이 허공을 향하며 2-1로 승리했다.
4강에서는 이번 유로 2016 결승 상대였던 포르투갈과 만났다. 프랑스는 포르투갈에 선제골을 내줬지만 티에리 앙리의 동점골과 지단의 패널티킥으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프랑스는 결승에서 이탈리아를 만나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실뱅 윌토르의 동점골과 다비드 트레제게의 골든골로 2-1로 역전승하며 트로피를 들어올렸다.(생드니/프랑스=게티/포커스뉴스) 프랑스 디디에 데샹 감독이 11일 오전 4시(한국시간) 프랑스 생드니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포르투갈과의 결승전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2016.07.11 ⓒ게티이미지/이매진스 (생드니/프랑스=게티/포커스뉴스) 프랑스 선수들이 11일 오전 4시(한국시간) 프랑스 생드니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포르투갈과의 유로 2016 결승전에서 0-1로 패한 후 그라운드에 주저앉았다. 2016.07.11 ⓒ게티이미지/이매진스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