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머 작성자는 주변 사람 중 한 명 일 것"
(서울=포커스뉴스) "강정호 성폭행 고소녀는 내가 아니다. 강정호 성폭행 사건은 나와 상관없다."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성폭행 고소 여성 루머 속 주인공인 여성 A씨가 입을 열었다. SNS를 타고 알려진 강정호와 함께한 사진 속 인물은 자신이 맞지만 '성폭행 고소녀'는 아니라는 것이다.
A씨는 10일 저녁 '포커스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루머는 나와 상관없는 이야기다"고 항변했다. 이어 "해당 루머는 사실이 아니다. 나와는 전혀 상관없는 일이다"며 피해를 호소했다.
A씨는 지난 6일(한국시간) 시카고 경찰이 강정호를 성폭행 혐의로 조사 중이라는 발표 보도 뒤 누리꾼 사이 SNS를 통해 성폭행 고소녀로 오인을 받아왔다. 루머는 강정호가 원정녀에게 당했다는 내용과 함께 해당 여성의 얼굴이 공개됐다. 본지는 이 사실을 보도했고, A씨의 요청에 따라 10일 해당 기사를 삭제했다.
A씨는 해당 루머를 최초로 작성한 사람에 대해 "내 주변사람 중 한 명이 그런 글을 썼을 것으로 짐작한다. 사생활이긴 하지만 어떤 계기로 내가 밉게 보인 부분이 있었을 것이다. 나중에 이 부분에 대해서도 밝혀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또 해당 루머의 출처였던 한 곳을 지목한 후 "원본사진이 이미 많이 돌아다녔다. (출처로 꼽힌 곳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만약 루머가 사실이었다면 고소를 안 했을 것이다. 정말 아니라서 떳떳하다"고 했다.
A씨는 성폭행 고소여성과 자신이 동일인물이 아닌 이유에 대해 "(언론에선) 강정호에게 성폭행당했다는 여성의 나이는 23살로 알려져 있다. 이것으로만 봐도 루머 속에 나온 내용과는 다르지 않느냐"고 했다. A씨는 자신의 나이를 정확히 밝히지 않았으나 23살은 절대 아니라고 했다.
A씨는 "시끄럽게 하고 싶지 않다. 이 일로 인해 내가 얻는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 해당 루머를 가족들이 알고 있어 심적으로 힘들다"고 하소연 했다.2016.07.10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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