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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상정, 사드 배치 관련 긴급기자회견 |
(서울=포커스뉴스)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가 10일 "각 정당이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배치 문제에 대해 책임있게 입장을 제시해야 한다"며 사드배치 논의를 위한 4당 대표회담 개최를 제안했다.
심상정 상임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사드배치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주변 강대국들이 사드를 '자위의 수단'으로 인정하지 않는 상황에서 사드는 한반도 평화와 경제적 번영을 위협하는 중대한 전략적 위험요인이 되기에 외교안보, 경제적 영향을 포괄하는 전략적 효용성을 철두철미하게 따져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심 상임대표는 사드배치가 불러올 직간접적 비용으로 △대중·대러 관계 훼손 △북핵 제재 국제공조 무력화 △유무형의 경제보복 △동북아 군비경쟁 촉발을 꼽으며 "정의당은 사드배치의 중대성에 걸맞은 정치적 프로세스를 즉각 진행할 것을 정부와 각 정당, 그리고 정치 지도자들에게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사드배치 관련해 국가안보정책에 관한 협정에 준하는 국회동의 절차를 거쳐야 하고, 정부는 국회의 검증절차가 완료되기 전까지 사드배치를 위한 실무 작업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각 정당과 정치 지도자들이 공식입장을 정리해서 다음 주 사드대책 논의를 위한 4당 대표회담을 개최할 것"을 제안했다.
한편 사드배치와 관련, '실익 있다면 반대 안한다'는 더불어민주당 입장에 대해서는 "제1야당으로서 중대한 국가안보 현안에 대해 명확한 당의 입장을 제시하고 국민들을 안심시키기 위한 책임 있고 선도적인 자세를 보여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강경하게 반대 입장을 표명했던 국민의당에 대해서는 "국민의당은 명확히 반대 입장을 이야기했기 때문에 공조방안을 논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1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회에서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가 사드 배치 관련 긴급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6.07.10 허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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