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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사 불릿, 토드 마커리스 대표 |
(서울=포커스뉴스) '캡틴 아메리카 시리즈'를 만든 루소 형제와 함께 설립한 영화제작사 '불릿'의 토드 마커리스 CEO가 콘텐츠 브랜드화를 위한 비즈니스 전략 강연에 나섰다.
토드 마커리스 CEO는 8일 서울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제2차 콘텐츠 인사이트' 강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VR(가상현실)'과 '증강현실'을 강조하며 차세대 콘텐츠와 엔터테인먼트 경험에 대해 집중 설명했다.
그는 "불릿이 처음 시작할 때부터 VR과 증강현실에 집중해왔다. 새로운 엔터테인먼트를 제공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불릿은 미국 케이스웨스턴리저브대학교 동문 안소니 루소 감독, 조 루소 감독, 저스틴 린 감독과 토드 마커리스 CEO가 함께 설립한 영화제작사다. 콘텐츠 스토리 관리, 유통 브랜딩 등을 진행하고 있다.
영화 '어벤져스'와 '캡틴 아메리카'를 비롯해 '스타트랙' '분노의 질주' '앤트맨' 드라마 '로스트' 등의 연출진과 긴밀한 파트너십을 맺고 핵심 콘텐츠의 효율적 채널·장르 확장 전략을 총괄해 폭발적인 파급력을 보여줬다.
마커리스 CEO는 "지금 현재 많은 기술들이 시장에 소개되고 있다. 기술 자체가 개발되는 것이지만 기술에 의해 개발되는 것이기도 하다. 좀더 집중하고 고민할 것은 사용자 경험이나 엔터테인먼트를 어떻게 적절하게 적용할 수 있을까 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직까지 로드맵은 없는 상태지만 준비는 됐다고 할 수 있다. 미래가 정확하게 어떤 모습일지는 알 수 없지만 미래에 우리 일상을 완전히 바꿔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10년 뒤에는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것 이상을 볼 수 있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마커리스 CEO는 지난 10~15년간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일하면서 굉장히 많은 시간을 디지털 플랫폼을 만드는데 보냈다. 이를 통해 한 가지 얻은 교훈이 있다. 관객들에게 좋은 경험을 제공하는 것에 집중해야한다는 것이다.
그는 "과거에는 인터넷이 느리고 해상도도 낮아 사람들이 참여를 잘 안했다. 하지만 인터넷이 빨라지고 해상도가 좋아지면서 사람들이 점점 참여하기 시작했다"면서 "관객들이 좀더 참여하고 감정적으로 충실할 수 있는 부분에 방해가 돼서는 안된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마커리스 CEO는 현재 VR을 활용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구상 중이다. VR을 도구로 활용해 더 새로운 경험을 해줄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찾아내는 것이 지금 그에게 주어진 숙제다.
그는 "지난해 개봉된 '헬프'라는 작품은 VR 플랫폼을 이용해 제작한 영화다. 구글과 함께 작업했고 유투브 VR앱을 통해 볼 수 있다"며 "영화에서의 경험에 뭔가 더해서 사용자에게 전해줄 수 있을까 하는 것을 고민 중이다. 책과 만화책과 영화가 다르듯이 엔터테인먼트라는 큰 그림의 일부 한 요소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대형 미디어 회사와 일하고 있다. 가상 테마파크에서 놀이기구를 개발하고 있다. 새로운 방식으로 즐길 수 있는 무엇인가를 만들어보기 위해 시도 중이다"고도 했다. 이어 "새로운 가상세계에서 할 수 있는 디지털 시리즈도 준비 중이다. VR 세계는 무궁무진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불릿은 중국 베이징에 앤섬 픽쳐서(Anthem pictures)를 설립하고 중국 현지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마커리스 CEO는 중국어로 영화를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이 설렌다며 기대감을 전했다.
그는 "중국어로 중국시장을 겨냥한 영화를 작업하기 위해 일하고 있다. 두 달 전 쯤 중국에서 영화 제작 발표를 하고 작은 공상과학 영화를 만들고 있다"고 했다. 이어 "아직 초기 단계라 신난다. 중국 관객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어떤 걸 보고 싶어 하는지, 중국 내 훌륭한 자원이나 재원을 발굴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했다.(서울=포커스뉴스) 영화사 불릿의 토드 마커리스(Todd Makurath) 대표가 8일 오전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제2차 콘텐츠 인사이트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6.07.08 오장환 기자 (서울=포커스뉴스) '캡틴 아메리카:시빌워' 조 루소(Joe Russo)(오른쪽) 감독과 영화사 불릿의 토드 마커리스(Todd Makurath) 대표가 8일 오전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제2차 콘텐츠 인사이트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6.07.08 오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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