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저스 로버츠 감독 "류현진 선발 등판 자체가 승리다" 반색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7-08 16:3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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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이 부상 전만 못하다는 지적에도 개의치 않아

포수 A.J 앨리스 또한 앞으로 류현진 투구 더 기대
△ [그래픽] 류현진 복귀전

(서울=포커스뉴스) 류현진(LA 다저스)이 640일 만에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복귀했다. 4와 3분의2이닝 동안 6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하지만 LA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과 팀 동료들은 그의 복귀를 환영했다.

미국 지역 매체 LA데일리뉴스는 8일(한국시간) "LA다저스 류현진이 복귀전에서 패배했지만 팀의 와일드카드가 될 준비는 됐다"고 보도했다.

류현진은 8일 샌디에이고전에서 선발등판해 공 89개를 던졌다. 포심패스트볼 최고구속은 92마일(약 148㎞)을 기록했다. 4회초까지 포심패스트볼 평균구속도 90마일(약 145㎞)로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투구수가 늘어난 5회초 평균구속은 87마일(약 140㎞)대로 떨어졌다. 야수의 도움을 받지 못하며 5회까지 책임지지 못한 배경이다.


하지만 로버츠 감독은 패배에 개의치않는 모습이다. 그는 "류현진의 선발 등판 자체가 '승리'"라고 소감을 밝혔다.

구속이 예전만 못하다는 분석에도 로버츠 감독은 신경쓰지 않았다.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이 단지 피곤해서 예전보다 빠른 공을 던지지 못한 것이다. 다음 등판에서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류현진과 배터리 호흡을 맞춘 포수 A.J. 앨리스도 "시즌 후반기 류현진이 더 좋은 공을 던질 것이다"라고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샌디에이고전에서 던진 패스트볼과 체인지업은 어깨 수술 전 류현진의 투구와 다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앨리스는 "류현진이 부상 전 큰경기에 나섰고 2·3선발을 맡아 자신의 능력을 입증했다. 브랜든 맥카시를 비롯해 선발 투수들이 복귀해 팀 전력이 더 탄탄해졌다"고 반겼다. 맥카시는 팔꿈치 부상에 오랜 재활을 거쳐 지난 4일 콜로라도전 복귀했다. 5이닝 2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에게 맥카시가 보여준 무실점 완벽 투구를 기대해서는 안됐다"고도 했다. 이어 "류현진이 벤치에 오래 앉아있으면서 피로가 누적됐다는 것을 간과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류현진은 전날 LA다저스가 볼티모어전 연장 14회까지 가는 접전을 펼치며 오랫동안 벤치에 앉아 대기했다.(샌디에이고/미국=게티/포커스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지난 5월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의 맞대결을 펼쳤다. 2016.07.08 ⓒ게티이미지/이매진스 (로스앤젤레스/미국=게티/포커스뉴스) LA다저스 류현진이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의 경기에 선발투수로 출전해 실점에 아쉬워하고 있다. 2016.07.08 ⓒ게티이미지/이매진스 (로스앤젤레스/미국=게티/포커스뉴스) LA다저스 류현진이 2013년 5월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애너하임과의 경기에서 호투한 뒤 포수 A.J 앨리스와 포옹하고 있다. 2016.07.08 ⓒ게티이미지/이매진스 (서울=포커스뉴스) 류현진은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의 경기에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류현진은 이날 4와 3분의 2이닝 4삼진 8피안타 6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최고 구속은 92마일(약 148㎞)로 수술 전 구속으로 거의 회복했다. 2016.07.08 김일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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