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모기 관련 질병 경각심 고려한 '모기 쫓는 TV' 출시
인도 소비자 음악·공연·스포츠 등 문화 생활 즐기는 특성 고려
(서울=포커스뉴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12억만명 인도 현지 소비자들의 선호를 반영한 기능을 넣은 특화 제품들을 출시하며 인도 시장을 공략한다.
8일 양사에 따르면 최근 삼성전자는 음악을 즐기길 좋아하는 현지 소비자들의 특성을 고려해, 관련 기능을 강화한 TV를 선보였다. 이에 앞서 LG전자는 소비자들이 말라리아 등 모기로 인한 질병의 경각심이 높은 점을 착안해 초음파로 모기를 쫓아내는 TV(Mosquito Away TV)를 출시했다.
아울러 양사는 인도가 인터넷 보급률이 낮아 스마트 TV를 제대로 즐기기 어려운 여건이지만 인터넷망 없어도 사용이 가능한 스마트 TV도 판매하고 있다.
◆ 삼성전자, ‘음악’ 기능 강화한 TV로 인도 시장 공략
삼성전자는 음악이나 영상을 가족∙친구들과 즐기길 좋아하는 인도 소비자의 특성과 TV 시청 시 주변 소음이 상대적으로 큰 주거환경에 착안해 제작한 ‘조이 비트(Joy Beat) TV’를 선보였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는 지난 5일(현지시각) 인도 뉴델리에서 미디어 160여명을 초청해 ‘2016 삼성 SUHD TV 런칭 이벤트’를 개최했다. 이 행사에서 프리미엄 라인업인 퀀텀닷 SUHD TV부터 인도 특화 라인업인 ‘조이 비트(Joy Beat) TV’까지 44종의 TV를 선보였다.
인도시장 특화 TV인 조이 비트 TV는 스피커가 외부에서 보이도록 화면 아래쪽에 스피커를 전면 배치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기본 스피커 외에도 높은 소리를 담당하는 스피커인 트위터(Tweeter)가 추가돼, 소음이 있더라도 노래의 음질이 맑은 편이라고 삼성전자 측은 설명했다. 제품 사이즈는 32~49형까지 다양하다.
또 퀀텀닷 SUHD TV를 포함한 스마트 TV에는 인터넷 연결 없이도 휴대폰에 저장된 음악을 TV로 들을 수 있는 ‘블루투스 오디오 스트리밍 (Bluetooth Audio Streaming)’ 기능이 포함됐다. TV는 물론 TV와 무선으로 연결되는 홈씨어터,스피커까지 사용할 수 있어 집안 곳곳에서 음악을 즐길 수 있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인도의 국민 스포츠인 크리켓을 좋아하는 소비자를 위한 기능을 제품에 적용했다. 삼성전자 인도 R&D 센터에서 개발한 크리코매니아 (Cric-o-mania) 앱을 사용하면 사용자는 다른 TV 채널을 보면서 좋아하는 팀의 크리켓 경기 결과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삼성전자 인도법인 관계자는 “최고 화질의 퀀텀닷 SUHD TV부터 선명한 소리를 강조한 조이 비트 TV까지 인도 소비자의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한 제품으로 인도 TV 시장 1위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TV 보며 모기 쫓는다...LG전자 ‘모기 쫓아내는 TV(Mosquito Away TV)’ 선보여
최근 LG전자는 인도에 초음파를 통해 모기를 쫓아내는 TV(Mosquito Away TV)를 출시했다. 인도가 모기로 유발되는 말라리아, 지카 바이러스 등의 질병에 대한 경각심이 높다는 점을 감안한 전략상품이다. 초음파는 사람에게는 들리지 않기 때문에 TV 시청을 방해하지 않는다고 G전자 측은 설명했다.
또 LG전자는 인터넷망이 없어도 즐길 수 있는 스마트 TV도 판매하고 있다. 사용자는 유ㆍ무선 인터넷망이 없어도, 스마트 TV의 USB단자에 인터넷과 연결해주는 동글을 꽂기만 하면 스마트 TV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이 동글은 통신사의 인터넷망과 스마트 TV를 연결해 준다.
아울러 고출력 오디오 ‘엑스 붐(X Boom)’도 인도 시장에 출시했다. 이 제품은 최대 출력이 무려 4800W에 달해 파티, 행사 등에 적합하다. 일반적인 TV의 오디오 출력은 20~40W 수준이다. LG전자는 인도 소비자들이 소음이 많은 주거 환경 때문에 출력이 높은 오디오를 선호하고, 음악과 춤을 즐기는 파티가 많다는 점을 고려해 이 제품을 내놓았다.
LG전자는 인도 소비자들의 취향을 반영해 TV 테두리에 골드 색상을 입힌 ‘골드베젤 TV’와, 크리켓 경기에 최적화된 화면과 사운드를 제공하는 ‘크리켓 모드’도 선보였다.
LG전자 관계자는 “현지 고객들의 삶의 질을 높여주는 특화 제품들로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지난 5일(현지시각)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2016 삼성 SUHD TV 런칭 이벤트'에서 방문객들이 퀀텀닷 SUHD TV와 인도 시장 특화 모델인 '조이 비트(Joy Beat) TV'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LG전자 직원이 인도 델리 시내에 위치한 전자제품 매장에서 고객들에게 '모기 쫓는 TV(Mosquito Away TV)'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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