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원 4명·부장 18명·사원 40명…직급간 소통·화합의 장
(서울=포커스뉴스) 한화그룹이 계열사 임직원들로 구성된 아마추어 합창단 '한화 불꽃합창단'을 창단했다. 이 합창단에는 계열사‧직급이 다양한 임직원 124명이 참여한다.
한화 불꽃합창단은 지난 7일 서울 중구 장교동 한화빌딩 28층 대강당에 모여 창단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 자리에는 124명의 단원 전원과 지휘자, 반주자 등이 모두 참석했다.
앞서 한화그룹은 전 계열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합창단원을 공개모집했으며, 신청자 중 오디션을 거쳐 최종 23개사의 124명을 선발했다. 이중에는 지난 2014년 새 가족이 된 △한화테크윈 △한화토탈 △한화탈레스 △한화종합화학 등 4개사 임직원도 포함됐다.
합창단원들은 △임원 4명 △부장 18명 △차장 15명 △과장 17명 △대리 30명 △사원 40명 등으로 직급이 다양해, 불꽃합창단이 계열사간, 직급간 소통과 화합의 장으로서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합창단의 지휘는 샌프란시스코 오페라단을 비롯, 유럽‧일본 등 오페라 무대에서 활약했고 국내에서도 KBS 교향악단 등 유수 오케스트라와 수차례 협연한 경력이 있는 바리톤 한규원씨가 맡기로 했다.
한씨는 창단식에서 "합창은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같이 하는 것"이라면서 "마음을 열고 받아들일 수 있는 자세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불꽃합창단은 순수 아마추어 합창단이라 개개인의 실력차이는 크지만 음악에 대한 열정은 한마음처럼 뜨겁게 느껴졌다"고 덧붙였다.
준비위원으로 합창단 창단에 참여했던 김나현 한화종합화학 대리는 "회사생활을 하면서 합창단을 준비하니 몸은 두 배로 바쁘지만 지금처럼 즐거웠던 적이 없는 것 같다"며 "합창단 활동을 통해 소심한 성격을 변화시키고 싶어 하는 동료도 있었고 딸 앞에서 노래 부르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부장님도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한화 불꽃합창단'은 주1회 정기연습을 갖고 기본적인 발성법과 파트별 훈련 등을 한다. 향후 연 1회 정기공연 뿐 아니라 신입사원 입사식 등 한화그룹의 공식행사에도 적극 참여, 한화를 대표하는 합창단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장기적으로는 사내활동을 넘어 한화그룹의 사회공헌활동과 연계하거나 지역사회, 소외계층을 위한 음악회를 여는 등 이웃과 함께하는 합창단으로 활동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다.
한화 측은 "노래를 좋아하는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이 합창단은 '하나된 한화의 하모니'를 통해 그룹의 소속감과 일체감을 높이는 등 회사생활의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한화 불꽃합창단이 지난 7일 서울 중구 장교동 한화빌딩 28층 대강당에서 창단식을 갖고 있다. <사진제공=한화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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