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그리즈만이 멀티골을 기록한 프랑스가 독일을 2-0으로 꺾고 유로 2016 결승전에 진출했다.
프랑스는 8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마르세이유에서 열린 독일과의 4강전에서 그리즈만이 전후반 각각 1골씩을 기록하며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프랑스는 35%의 볼 점유율에 그쳤지만 17개의 슛을 기록하며 15개를 기록한 독일보다 오히려 많은 슛을 시도했다. 유효슛은 1개가 적었지만 6개를 기록하며 대등한 모습을 보였다.
2골이라는 결과가 말해주듯 이날 경기 최고의 수훈 선수는 그리즈만이었다. 이선에 배치된 그리즈만은 시소코, 파예와 함께 지루가 버틴 최전방 공격라인을 보좌했다. 특히 그리즈만은 팀이 기록한 17개의 슛 중 7개를 홀로 기록했고 동료의 슛으로 이어진 패스도 2개를 선사해 이날 팀이 기록한 슛 중 절반 이상에 직접적으로 관여했다.
그리즈만은 이날 총 58번의 볼터치를 기록했다. 일대일 대결 성공률은 59%로 공격수로서는 매우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패스 성공률도 78%로 높은 편이었다.
그리즈만의 활약상은 최전방 지루의 부진과 맞물려 더욱 돋보였다. 지난 아이슬란드와의 8강전에서 2골을 기록하며 맹활약한 지루는 이날 독일전에서도 활약이 기대됐지만 슛 2개에 그치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특히 전반 중반에는 보아텡과의 공중볼 대결에서 승리하며 노이어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잡았지만 회베데스의 태클에 걸리며 제대로 슛조차 해보지 못했다. 이날 지루는 볼터치도 34회에 불과했고 일대일 대결 성공률은 36%, 패스 성공률도 52%에 불과했다. 결국 그는 후반 33분 지냑과 교체돼 일찌감치 교체아웃됐다.
물론 지루는 이번 대회에서 3골, 1도움을 기록하며 프랑스가 결승에 진출하는데 큰 역할을 담당했다. 독일과의 4강전에서 부진에 빠지며 아쉬움을 나타냈지만 그리즈만이 맹활약하며 프랑스는 무난히 결승에 진출했다. 프랑스가 포르투갈과의 결승전에서 원활한 공격력을 선보이기 위해서는 독일전에서 부진했던 지루와 그리즈만의 원활한 조화가 반드시 필요할 것이다.(마르세이유/프랑스=게티/포커스뉴스) 독일 슈바인슈타이거(오른쪽)와 프랑스 그리즈만(왼쪽)이 7월8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마르세이유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열린 유로 2016 4강전에서 공 소유권을 다투고 있다.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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