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SK그룹이 지속적인 청년 기업가 육성을 위해 오는 2021년까지 5년간 125억을 지원하기로 했다.
최태원 SK 회장은 7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KAIST(한국과학기술원) 홍릉캠퍼스에서 열린 'KAIST 사회적기업가 MBA 2기 육성 양해각서 체결식'에 참석, "SK는 국가와 사회발전에 기여하는 청년 기업가들을 더 많이 육성시켜 나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서 최태원 회장은 "계속 변화하는 사회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사회를 위한 헌신과 혁신을 겸비한 청년 기업가들이 다양한 시각과 각도에서 경제적 가치와 사회문제를 함께 바라보는 안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본주의가 지속가능하기 위해서는 기업들이 사회문제 해결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며 "SK는 청년 기업가들의 성장에 큰 기대와 애정을 갖고 있는 만큼 함께 고민하는 동반자로서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체결식에 함께한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사회적기업가 MBA를 졸업한 한 명 한 명이 우리 사회의 문제를 창조적으로 해결하고, 더 나아가 국가 전체의 따뜻한 변화를 선도하는 혁신적인 기업가로 성장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최 회장과 이문석 SK 사회공헌위원장, 강석모 KAIST 총장, 김동석 KAIST 경영대학장,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오광성 사회적기업진흥원장, KAIST 사회적기업 MBA 졸업생과 재학생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앞서 SK그룹은 'KAIST 사회적기업가 MBA'가 설립된 지난 2012년부터 올해까지 5년 동안 총 95억 원을 지원해왔다. 이를 고려하면 10년간 총 220억 원을 청년기업가 양성에 투자하는 셈이다.
SK의 지원금은 사회적기업가 MBA에 재학 중인 학생들의 장학금과 해외연수, 교육 연구 지원금 등으로 쓰일 예정이다.
'KAIST 사회적기업가 MBA'는 졸업 직후 곧바로 사회적기업을 창업할 수 있도록 하는 청년 기업가 양성프로그램이다. KAIST 교수진이 직접 수업을 진행하며, 철저히 현장체험 위주의 커리큘럼으로 구성돼 있다.
올해까지 창업 코스를 마친 졸업생 34명 가운데 31명(92%)이 창업을 했고 이 중 8명은 투자유치에 성공, 11억 원을 투자 받았다. CEO 평균 나이가 31.6세로 명실상부한 '청년 기업가 양성의 요람'이란 평을 듣고 있다.최태원 SK 회장과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강성모 KAIST 총장이 7일 서울 동대문구 KAIST 홍릉캠퍼스에서 열린 'KAIST 사회적기업가 MBA 2기 육성 양해각서 체결식'에 참석, MOU를 맺은 뒤 손을 맞잡고 있다. <사진제공=SK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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