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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이 7일 같은 당 소속 남경필 경기지사를 향해 "대권욕과 수도 이전을 맞바꾸지 마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내고 "박원순 서울시장과 남경필 경기도지사,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수도 이전' 문제를 다시 부각시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이들의 주장은) 지역분권과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청와대와 국회를 옮기고, 수도권이 가진 기능을 나눠야 한다는 것"이라며 "대선을 1년여 앞두고 수도 이전 문제를 다시 거론하는 것은 그 시기나 내용, 명분에서 국민들의 의심을 받기에 충분하다"고 지적했다.
또 "지금 이 시점에 경쟁적으로 수도 이전 이슈를 꺼내드는 모습에 그 진정성을 믿는 국민들이 얼마나 있겠느냐"며 "특히 지난 2002년 당시 노무현 후보가 행정수도 이전 공약을 내세웠을 때, 한나라당의 대변인으로서 '충청인을 현혹하는 공약'이라 혹평했던 남경필 지사가 어떤 연유로 입장이 뒤바뀌었는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수도 이전 문제는 역사적, 경제적, 군사적 의미와 그 파급효과까지 면밀하게 검토해야 하는 일"이라며 "더욱이 우리는 통일까지 내다봐야 하고, 통일 대한민국의 수도는 그 위상에 걸맞은 곳이어야 하는데 지역균형발전 논리로 수도를 옮긴다면, 통일 후에는 다시 이전을 검토할 것이냐"고 물었다.
아울러 "국민들은 정치권의 편 가르기와 지역갈등 조장에 지칠대로 지쳤다"며 "대선마다 반복되는 수도 이전 망령 공약, 이제는 되풀이하지 않아야 하고 국론분열을 초래할 '수도 이전' 문제를 더 이상 정치적‧경쟁적으로 이용하지 말라"고 요구했다.김성태 새누리당 의원이 7일 보도자료를 내고 같은 당 소속 남경필 경기지사를 향해 "대권욕과 수도 이전을 맞바꾸지 마라"고 비판했다. 사진=포커스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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