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S&P 공동개발한 스마트베타지수 등 새로운 지수 발표
(서울=포커스뉴스) "국가간 연계거래의 핵심수단으로 기능하는 인덱스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7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16 KRX 인덱스 컨퍼런스'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최 이사장은 "좋은 인덱스를 확보하려는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고, 최근엔 인덱스 사업자를 M&A하는 방향으로 경영전략을 설립해 거래소와 인덱스회사 간 수직계열을 완성하고 있다"며 "우리 거래소가 지주회사 체제개편을 서두르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올해 4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컨퍼런스는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의 후원으로 인덱스 투자 활성화와 시장과의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개최됐다.
이번 컨퍼런스에선 스마트베타지수, 코스닥 150 섹터지수 개발 등을 포함한 주제발표와 코스피 200 기준개선을 위한 패널토론 등으로 진행됐다.
주제발표에선 스마트 밸류, 스마트 퀄리티 등 한국거래소와 S&P가 공동 개발한 스마트배타지수 4종이 소개됐다.
스마트 밸류는 주당장부가치(BVPS), 주당순이익(EPS), 주당매출액(SPS) 등을 기준으로 주가가 저평가된 종목을 선정하여 지수를 구성하고 시장대비 초과수익을 목표로 하는 지수다.
스마트 퀄리티는 자기자본이익율(ROE), 영업용자산증가율(Accruals), 부채의존도(Financial Leverage) 등을 기준으로 우량한 종목을 선정해 시장대비 초과수익을 추구한다.
거래소는 "지수성과가 벤치마크인 코스피200 대비 매우 우수하다"며 "박스권 장세의 지속으로 투자자의 시장참여가 저조한 상황에서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ETP시장 공급활성화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S&P에서 글로벌 투자동향과 전망을 발표했으며, 인도뭄바이증권거래소(BSE)에선 국내 선물시장에 상장 예정인 Senex지수와 인도 시장을 소개했다.
또 한국거래소가 코스닥시장 투자문화 개선을 위해 개발한 코스닥 150 섹터지수와 저변동성 지수도 발표됐다. 코스닥 150 지수를 활용하여 코스닥시장 특성을 고려한 다양한 섹터투자전략이 가능한 지수로 총 8개 섹터지수로 구성됐다.
패널 토론에선 연기금, 자산운용사, 애널리스트 등 국내외 각계 전문가 5인이 모여 코스피 200 지수의 성과를 평가하고 우리 지수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공유했다.
한편 S&P의 커트질라는 축사를 통해 "한국거래소의 인덱스사업 다각화 노력은 여타 글로벌 협력 거래소들에 비추어 볼 때 매우 의미있다"며 "S&P는 향후에도 한국거래소의 협력 파트너로서 다양한 선진지수 개발과 상장 상품 육성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7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16 KRX 인덱스 컨퍼런스'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제공=한국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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