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이란 전자신분증 시장에 150억원 수출 성공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7-07 08:3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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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3년간 국내 중소기업 지원…5년간 전자신분증용 칩 6천만개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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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코트라가 3년 가까이 지원한 국내 한 중소기업이 150억원 규모의 이란 전자신분증 시장 진출에 성공했다.

코트라는 7일 "국내 스마트카드 전문기업인 SME네트웍스가 이란 정부에 전자여권·전자신분증용 칩을 공급하는 150억원어치 수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SME네트웍스는 올해 말까지 전자신분증용 칩 1000만개를 공급하고, 2021년까지 5년간 총 6000만개를 공급하게 된다.

이란 정부는 6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2016-2021)을 통해 5년간 전체 인구 8000만명 중 6000만명에게 전자주민증을 발급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코트라에 따르면 보안이 중요한 사업 특성상 이번에 공급계약자로 선정된 SME 네트웍스는 5년간 장기 공급 계약을 확보하게 됐다.

코트라는 이번 수주가 2년 8개월에 걸친 코트라의 지원과 올해 5월에 열린 한·이란 1대 1 상담회로 인해 성공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코트라는 2013년 10월 프로젝트 발굴 후 현지 발주처 면담·발주처 방한 초청을 주선했다. 또 IT수출애로상담 지원을 통해 이 기업을 이란 정부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5월 박근혜 대통령 이란 순방 당시 열렸던 1대 1 상담회에서는 SME네트웍스와 이란 정부측이 막판 협상을 벌여 세부조건 합의점을 찾을 수 있었다.

김재홍 코트라 사장은 "이번 계약은 종업원 8명에 불과한 우리 중소벤처기업의 우수한 기술·가격 경쟁력은 물론이고 경제제재를 뛰어넘어 쌓아온 양국간 신뢰, 코트라의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지원 및 정상외교 후광효과가 모두 어우러진 쾌거"라고 평가했다.

코트라는 전자정부 및 전자신분증 기술력을 갖춘 국내 기업의 베트남, 방글라데시 등 동남아 지역 진출을 도울 계획이다.왼쪽 세번째부터 김동영 SME 네트웍스 대표이사, 모하메드 호자티 이란 내무부 산하기관 마티란 이사장, 하미드 쇼아비 마티란 사장 등이 계약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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