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법 상 초범에 징역 2년형 미만은 집행유예
(서울=포커스뉴스) 세계적 축구스타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가 탈세로 징역 21개월형을 선고받았다. 다만 초범으로 2년 이하의 징역형을 받으면 자동으로 집행유예가 되는 스페인의 독특한 법체계 덕에 감옥에 가지는 않게 됐다.
영국 BBC는 6일(한국시간) "메시와 메시의 아버지 호르헤 메시의 410만 유로(약 53억 원) 세금 사기 혐의가 사실로 밝혀졌다. 바르셀로나 법원이 메시 부자에게 징역형을 선고했다"고 보도했다. 메시 부자는 21개월 징역형과 벌금형을 선고했다. 메시는 벌금 200만유로(약 25억8000만원)를, 호르헤 메시는 벌금 150만유로(약 19억3000만원)를 각각 내야 한다.
메시 부자는 초상권 이익 410만 유로를 중앙아메리카 벨리즈와 우루과이 조세 회피처에 숨겨 부당하게 이득을 챙겼다는 의혹을 받고 있었다.
이에 스페인 경찰은 지난해 10월 리오넬 메시가 탈세와 관련이 없다고 결론내렸다. 메시 아버지 혼자 주도해 세금 사기를 저지른 것으로 조사를 마무리했다.
그러나 스페인 사법부 판단은 달랐다.
메시는 조세 회피 의혹에 모르쇠로 일관했다. 메시는 "수입을 아버지가 관리했다. 재무관리를 어떻게 했는지 전혀 알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메시의 아버지 호르헤 메시 역시 "스스로 세금 사기를 저지를 만큼의 재무 지식이 없다"고 세금을 관리한 대리인을 탓했다.(바르셀로나/스페인=게티/포커스뉴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FC바르셀로나 공격수 리오넬 메시가 세금 사기 혐의로 지난 6월3일(한국시간) 아버지 호르헤 메시와 함께 바르셀로나 법정에 앉았다. 2016.07.06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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