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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중앙지방검찰청 |
(서울=포커스뉴스) 롯데그룹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비자금 창구로 지목되고 있는 계열사 3곳을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롯데수사팀은 5일 롯데그룹의 광고계열사인 대홍기획의 자회사 1곳과 거래업체 2곳 등 3곳을 압수수색했다고 6일 밝혔다.
검찰은 이날 압수수색을 통해 내부 문건과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압수한 자료를 분석해 비자금 의혹 등을 규명할 방침이다.
검찰은 대홍기획을 수사하던 중에 자회사와의 수상한 거래 정황을 포착해 압수수색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홍기획은 롯데정보통신, 롯데피에스넷 등과 함께 롯데그룹 계열사들로부터 '일감 몰아주기'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대홍기획이 롯데그룹의 비자금 조성 창구로 활용됐다고 의심하고 있다. 롯데그룹 계열사들이 광고가격을 부풀려 일감을 몰아주는 방식으로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게 검찰의 주장이다.
대홍기획은 롯데장학재단이 2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고 롯데그룹의 지주사 격인 호텔롯대가 16.2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70억원대 비리 혐의를 받고 있는 신영자(74)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해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았다.
신 이사장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날 밤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서울 서초구 반포대로 서울중앙지방검찰청.2015.08.16 김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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