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수입차 판매량 2.6% 하락…벤츠, BMW 꺾고 1위 등극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7-06 10:5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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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폭스바겐 급락 속 3,4위 지켜…랜드로버·미니 선전

렉서스·토요타·혼다 등 일본차 선전 눈에 띄어

대기오염 주범 몰린 디젤차 판매량 감소…6월엔 더 줄어

(서울=포커스뉴스) 올해 상반기 수입차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팔린 브랜드는 메르세데스 벤츠였고 그 뒤를 BMW, 아우디, 폭스바겐이 이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올해 상반기 누적 수입차 판매량이 11만6749대로 전년 상반기(11만9832대)보다 2.6% 감소했다고 밝혔다. 6월 판매량은 전년 동월(2만4275대) 보다 3.5% 감소한 2만3435대를 기록했다.

브랜드별 판매량은 메르세데스 벤츠가 전년비 6.8% 증가한 2만4488대를 판매해 1위를 기록했다. BMW는 4.3% 하락한 2만3154대를 파는데 그쳐 2위에 머물렀다. BMW는 지난해 상반기는 물론 전체 판매량에서도 벤츠를 꺾고 1위를 지킨 바 있다.

3위와 4위는 아우디와 폭스바겐이 차지했다. 폭스바겐 디젤게이트 여파가 아직 가시지 않은 가운데 폭스바겐그룹의 두 브랜드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0.3%, 33.1% 급락한 1만3058대, 1만2463대를 파는데 그쳤다.

포드는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5738대를 팔아 5위에 올랐고, 재규어랜드로버는 68.4%라는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며 상반기 5502대를 판매했다. 미니(MINI) 또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8.0% 성장하며 4312대를 팔아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유럽브랜드의 부진 속에 일본차의 선전이 눈에 띄었다. 올해 상반기 렉서스(7위)와 토요타(9위)는 전년 동기 대비 나란히 23.0%, 13.4% 성장하며 4489대, 4282대를 팔았다. 혼다 또한 27.0% 증가한 3112대를 판매하며 10위에 올랐다.

상반기 베스트셀링 모델은 4164대를 판매한 폭스바겐 티구안 TDI 블루모션이었고, 메르세데스-벤츠 S 350 d 4MATIC(3236대), 폭스바겐 골프 2.0 TDI(3061대), BMW 520d(2987대), 아우디 A6 35 TDI(2692대)가 뒤를 이었다.

6월 브랜드별 판매량은 BMW 4820대, 벤츠 4535대, 아우디 2812대, 폭스바겐 1834대, 렉서스 1276대, 토요타 1165대, 랜드로버 1140대, 포드 1077대, 미니(MINI) 858대, 혼다 688대, 볼보 556대, 크라이슬러 514대, 닛산 505대, 재규어 464대, 푸조 360대, 포르쉐 342대, 인피니티 295대, 캐딜락 60대, 피아트 60대, 시트로엥 34대, 벤틀리 31대, 롤스로이스 6대, 람보르기니 3대였다.

6월 베스트셀링 모델은 BMW 320d(895대), 렉서스 ES300h(743대), 벤츠 S 350 d 4MATIC(727대) 순이었다.

상반기 연료별로는 디젤이 전년 동기 대비 7.7% 하락한 7만5676대가 판매돼 64.8%의 점유율을 보였고, 가솔린은 2.4% 증가하며 3만4242대(29.3%)를 기록했다. 이어 하이브리드 6724대(5.8%), 전기 107대(0.1%) 순이었다.

특히 디젤차는 배출가스·연비 조작 등 연이은 스캔들에 휘말린 데다 최근 대기오염에 주범으로 몰리며 6월엔 판매량이 더 감소했다. 6월 연료별 판매량은 디젤 1만3685대(58.4%), 가솔린 7821대(33.4%), 하이브리드 1917대(8.2%), 전기 12대(0.1%) 순이었다.

6월 배기량별 등록대수는 2000㏄ 미만 1만2258대(52.3%), 2000~3000㏄ 미만 9531대(40.7%), 3000~4000㏄ 미만 1068대(4.6%), 4000㏄ 이상 566대(2.4%), 기타(전기차) 12대(0.1%)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유럽 1만7855대(76.2%), 일본 3929대(16.8%), 미국 1651대(7.0%) 순이었다.

구매유형별로는 2만3435대 중 개인구매가 1만5808대로 67.5% 법인구매가 7627대로 32.5%였다. 개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경기 4567대(28.9%), 서울 3917대(24.8%), 부산 1026(6.5%) 순이었고 법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인천 2632대(34.5%), 부산 1413대(18.5%), 대구 1249대(16.4%) 순으로 집계됐다.

윤대성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전무는 “6월 수입차 시장은 일부 브랜드의 물량해소와 신차효과 등으로 전월 대비 증가했다”라고 설명했다.벤츠 엠블럼.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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