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제2의 대처' 탄생하나…테레사 메이, 보수당 대표 경선 1차 선두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7-06 10: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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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레사 메이, 압도적 1위…안드레아 리드섬, 66표로 2위

(서울=포커스뉴스) EU(유럽연합)와의 결별을 결정한 영국에서 제2의 여성 총리가 탄생할 가능성이 한결 높아졌다.

영국 보수당 대표 경선 1차 투표에서 여성 후보 테레사 메이 내무장관과 안드레아 리드섬 에너지부 차관이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영국 BBC 등 복수 매체는 5일(현지시간) "메이 장관이 보수당 대표 경선 1차 투표에서 총 329표 중 165표를 획득해 큰 표차로 상대 후보를 따돌리며 선두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메이 장관에 이어 안드레아 리드섬 에너지부 차관이 66표를 기록했다. 마이클 고브 법무장관은 48표를 얻어 3위에 자리했다.

스티븐 크랩 고용연금장관은 34표를 얻었지만 1차 투표 발표 직후 메이 장관에 대한 지지 의사를 표명하며 경선 포기를 발표했다. 리엄 폭스 전 법무장관 16표를 얻어 탈락했다.

이 같은 결과에 BBC는 "후보자가 2명으로 좁혀진 것으로 볼 수 있다. 메이 장관의 경우에는 EU 잔류를 희망하고 있는 의원들의 지원을 받아 선두를 차지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메이 장관은 "브렉시트 국민투표 이후 국가와 정당을 통합하는 데 큰 일을 해냈다. EU 탈퇴 협상을 하는 데 있어 영국과 모두를 위해 가장 최선의 딜을 할 것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EU 탈퇴파' 리드섬 차관은 브렉시트의 주역인 보리스 존슨 전 런던 시장과 함께 TV 토론에 등장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고브 장관과 표를 나눠가지면서 1위와 격차가 벌어진 것으로 보인다. 고브 장관은 "브렉시트를 지지할 수 있는 사람이 경선 승자가 돼야 한다"며 계속해서 경선에 참여할 것이란 뜻을 밝혔다.

한편 영국의 차기 총리 선출을 위한 보수당 대표 최종 투표 결과는 9월 9일 발표된다.(런던/영국=게티/포커스뉴스) 영국의 차기 총리 유력 후보로 지목되는 테레사 메이 내무장관.2016.07.06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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