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호우경보 해제…청계천‧동부간선도로 등 곳곳 통제 중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7-05 17:5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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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서울 곳곳서 침수‧고립‧정전사고 발생

기상청 "밤부터 다시 장맛비 시작될 듯"
△ 잠수교 출입금지

(서울=포커스뉴스) 5일 서울에 올해 처음 발효됐던 호우경보가 이날 오후 4시 해제됐지만 도심 곳곳에서는 침수로 인한 교통통제 및 배수작업이 여전히 진행되고 있다.

서울시와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오후 5시 현재 동부간선도로, 잠수교, 청계천 등에서 차량통행이 제한되고 있다.

지난 4일 오후 10시30분부터 통제됐던 청계천은 시점부~고산자교 구간이 여전히 이용이 불가능하다. 동부간선도로 성동교~녹천교 구간은 5일 오전 7시30분부터, 서초구 잠수교 역시 오전 9시10분부터 통제되고 있다.

다만 오전 9시부터 통제됐던 증산지하차도는 오전 10시10분부터 통행이 재개된 상태다.


갑작스런 폭우로 이날 오전 잇달아 발생한 사건사고도 대부분 조치가 끝나거나 진행 중이다.

오전 5시 강서구 방화3동에서는 비바람으로 고목이 쓰러지면서 전선주를 손상시켜 인근 아파트 2000세대의 전기가 끊기는 사고가 발생했다. 한국전력과 소방당국의 조치로 오전 7시30분쯤 복구됐다.

노원구에서는 보수 공사를 하러 가던 차량이 고립되는 사고도 발생했다. 오전 7시44분쯤 중랑천 빗물펌프장으로 가던 1톤 트럭 한 대가 중랑천 자전거도로 의정부 방향 월계교 앞에서 물에 잠겼다. 다행히 탑승자 2명은 구조대 도착하기 전 스스로 탈출했다.

지반침하 피해도 있었다. 오전 9시30분쯤 영등포구 마포대교에서 공덕동 방향으로 가는 도로에 지름 1m, 깊이 1m의 싱크홀이 발생했다. 서울 서부도로사업소의 복구 작업으로 1시간 만에 복구가 완료됐다.

축대나 담장이 붕괴되는 사건도 6건 발생했다. 종로구 청운공원과 중구 남현동의 주택에서는 축대가 붕괴됐고 은평구 갈현동의 한 건물에서는 담장이 무너지기도 했으나 임시조치가 취해진 상태다.


한편 서울에는 지난 4일부터 5일 오후 4시까지 총 119㎜의 비가 쏟아졌다. 비가 가장 많이 내린 도봉 지역은 183㎜, 가장 적게 내린 구로에는 91㎜의 비가 내렸다.

현재 수도권에서 호우특보가 발효된 곳은 경기 가평군(경보), 포천시(경보), 양평군(주의보) 뿐이다.

그러나 서울에는 밤부터 비가 다시 시작돼 6일까지 많은 곳은 150㎜ 이상, 평균 50∼100㎜이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수도권 등에 발효 중이던 호우특보는 강수가 소강 상태를 보여 일부 해제됐다"며 "다시 호우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으니 각별히 유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서울=포커스뉴스)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전국 곳곳에 호우특보가 발표 중인 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잠수교가 통제되고 있다. 2016.07.05 김인철 기자 (서울=포커스뉴스) 최고 300mm 물폭탄이 내릴 것으로 예고되어 전국적으로 호우주의보와 경보가 내린 5일 오전 서울 중랑구 중랑천 월릉교 인근 둔치의 시민공원이 물에 잠겨 있다. 2016.07.05 성동훈 기자 5일 서울 마포대교 공덕 방향으로 가는 도로에 지름 1m, 깊이 1m의 싱크홀이 발생했다.<사진제공=마포경찰서>(서울=포커스뉴스)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전국 곳곳에 호우특보가 발표 중인 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잠수교가 통제되고 있다. 2016.07.05 김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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