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유로 2016에서 누구도 예상치 못한 8강 진출을 이룩한 아이슬란드 대표팀이 귀국해 팬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
아이슬란드는 4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개최국 프랑스와의 유로 2016 8강전에서 2-5로 패해 탈락했다. 전반에만 4골을 내주며 일찌감치 승부가 갈렸지만 아이슬란드 선수들은 포기하지 않고 후반에 2골을 기록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비록 4강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유로 본선에 첫 출전해 조별라운드를 통과한 것은 물론 16강에서 잉글랜드를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대회 일정을 모두 마친 아이슬란드는 곧바로 귀국길에 올라 5일 오전 아이슬란드에 도착했다. 수 만 명의 팬들은 이미 선수들을 태운 비행기가 도착하기 이전부터 레이캬비크 시내에 모였고 비행기가 보이자 환호하기 시작했다. 도착 직후 선수들은 시내에 마련된 무대에 올라 팬들의 환호에 답하며 즐거움을 만끽했다.
대표팀 공격수 콜베인 시그토르손은 "유로를 통해 엄청난 경험을 했다"고 언급하며 "꿈이 현실이 됐고 동료들이 자랑스럽다. 아이슬란드 국민과 이 기쁨을 함께 하고 싶다"고 밝혔다. 시그토르손은 프랑스와의 8강전에서 비록 패했지만 팀의 두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아이슬란드 팬들은 대표팀의 경기를 보기 위해 약 3만 명이 직접 경기장을 찾았다. 전체 인구가 약 33만 명임을 감안하면 아이슬란드 인 11명 중 1명은 직접 아이슬란드의 돌풍을 지켜본 셈이다. 아이슬란드 팬들은 경기장 내에서 '붐 붐 후'를 외치는 일사분란한 응원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귀국하는 아이슬란드 선수들을 환영하기 위해 레이캬비크에 모인 인파. <사진출처=아이슬란드 축구협회 공식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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