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영국 파운드화 가치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Brexit)에 급락하면서 국내 외환보유액도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한국은행은 '2016년 6월말 외환보유액' 자료를 통해 올 6월 외환보유액은 3698억달러로 지난달보다 10억1000만달러 줄었다고 4일 밝혔다.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11월 3684억달러로 집계된 이래 4개월 연속 감소했다가 올 3월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후 2개월 연속 늘어났으나 5월에 이어 2달 연속 줄어들고 있다.
영국 파운드화 등 기타 통화표시 외화자산의 미 달러화 환산액이 감소한 영향이 컸다.
서울 외국환중개회사 고시환율 기준 올 6월 미 달러화는 지난달보다 3.0% 절상된 96.14달러를 기록했다. 유로화, 파운드화는 전월 대비 각각 0.2%, 8.0% 절하됐다. 엔화와 호주 달러화는 각각 7.9%, 3.6% 내렸다.
외환보유액은 유가증권 3354억8000만달러(90.7%), 예치금 252억7000만달러(6.8%), 금 47억9000만달러(1.3%), 특별인출권(SDR) 25억4000만달러(0.7%), IMF포지션 18억1000만달러(0.5%)로 구성된다.
한편 올 5월 말 기준 국내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7위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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