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모바일 부문 전망 엇갈릴 듯…갤럭시S7'맑음' VS G5 '흐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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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야심차게 내놓은 갤럭시S7과 G5의 판매 예상치에 따라 양사의 2분기 실적에 대한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시장은 삼성전자와 LG전자 양사가 올해 2분기에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모바일 부분에서는 다르다. 갤럭시S7이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는 시장의 예측과는 달리, LG전자는 G5의 판매 부진으로 고전을 면하지 못할 것이라는 냉혹한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 갤럭시S7 '덕분에'…삼성전자 2Q 영업익 예상치 8조원 전망 잇따라
오는 7일 삼성전자의 실적발표를 앞두고 시장은 갤럭시S7을 등에 업은 삼성전자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 예상치가 8조원에 달할 것이란 예측을 조심스럽게 내놓고 있다.
시장의 예측대로라면 삼성전자는 지난 2014년 1분기(8조4900억원) 이후 9분기만에 또 다시 8조원대의 영업이익을 내놓게 된다.
이재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6% 오른 8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NH투자증권은 올해 2분기 삼성전자의 잠정 영억이익이 8조1400억원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가전부문의 실적 개선 영향도 있지만 IM(IT.모바일)부문의 갤럭시 S7의 판매 실적 호조를 근거로 들었다.
이세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스마트폰 및 가전부문 실적 개선으로 2분기 영업이익은 8조1400억원이 될 것"이라며 "갤럭시 S7이 2분기에 1600만대가 팔릴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올해 2분기 잠정실적 예상치를 8조1000억원으로 전망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갤럭시S7 엣지 등 이익률이 높은 고가 제품의 판매가 양호했고, 중저가 제품에서도 이익률이 상승했다"며 "삼성전자의 원가 절감 노력이 더해져 당초 예상을 웃도는 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 G5 판매 부진 '탓에'…2Q MC부문 적자 예상되는 LG전자
LG전자는 오는 8일 잠정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예측된다. 업계는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의 올해 2분기 영업적자가 1000억여원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프리미엄 스마트폰 G5의 판매량은 250만대로, 기존 추정치 360만대를 밑도는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MC 부문의 영업 수지는 1048억원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증권도 G5 판매 부진에 따른 모바일 부문의 영업적자를 우려했다. 조진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모바일부문 적자는 지속될 것"이라며 "경쟁사의 적극적인 판촉활동으로 G5 출하량이 기대치(300만대)를 하회하는 200만대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모바일 부문을 포함한 LG전자의 영업이익에 대해서는 "전년동기 대비 131% 늘어난 5627억원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LG전자는 G5 판매 부진을 털어버리기 위해 지난 1일 모바일 시장 영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본부장 직속직책인 'PMO'를 신설하는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LG전자 관계자는 "G5 출시 이후 시장의 기대를 충족하지 못한 데 따른 대책이다"며 "신속히 조직을 개편해 분위기 쇄신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지난 3월 10일 오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 S7 엣지의 방수 성능을 모델이 시연하고 있다. 2016.03.10 허란 기자 조준호 LG전자 MC부문 사장이 신제품 G5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제공=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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