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 패배 불구 2골 따라붙는 저력 선보여
(서울=포커스뉴스) 프랑스가 아이슬란드와의 유로 2016 8강전에서 전반에만 4골을 몰아친 끝에 5-2로 대승을 거두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개최국 프랑스는 4일 오전 4시(한국시간) 프랑스 생드니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아이슬란드와의 유로 2016 8강전에서 전반에만 지루와 포그바, 파예, 그리즈만이 각각 한 골씩을 기록해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16강에서 잉글랜드를 꺾고 올라온 돌풍의 팀 아이슬란드는 프랑스에게 비교적 이른 시간대에 선제골을 내주며 어렵게 경기를 진행한 끝에 완패하며 대회 일정를 모두 마쳤다.
디디에 데샹 프랑스 감독은 지루를 원톱으로 파예, 그리즈만, 시소코를 이선에 기용해 공격진을 구성했다. 반면 아이슬란드는 시그토르손과 뵈드바르손이 투톱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라스 라예르벡 아이슬란드 감독은 조별라운드 1차전부터 8강전에 이르기까지 동일한 스타팅 멤버를 가동했고 결과적으로 주전 선수들의 피로도가 누적된 것이 대패의 한 원인이 됐다.
전반 초반 분위기는 아이슬란드도 활발한 모습을 보이며 경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프랑스는 전반 12분만에 후방에서 마투이디의 롱패스를 받은 지루가 왼발 슛을 터트려 선제골을 기록했다. 복잡한 과정을 거치지 않고 간결한 공격으로 밀집한 아이슬란드 수비진을 무너뜨린 프랑스였다.
프랑스는 비교적 이른 시간에 추가골까지 기록하며 전반전을 편안하게 이어갈 수 있었다. 프랑스는 전반 20분 그리즈만의 코너킥을 받아 포그바가 헤딩골을 기록해 2-0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프랑스의 득점은 이것으로 끝이 아니었다. 프랑스는 전반 43분과 45분 파예와 그리즈만이 연속골을 기록하며 4-0까지 달아나며 아이슬란드 수비진을 붕괴시켰다.
전반을 0-4로 크게 뒤진 채 마친 아이슬란드는 후반들어 잉가손과 핀보가손을 아르나손과 뵈드바르손 대신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이어 아이슬란드는 후반 11분 길피 시구르드손의 도움을 받은 시그토르손이 문전에서 오른발 슛을 성공시켜 1-4로 추격을 시작했다.
하지만 추격에 나선 아이슬란드는 만회골 이후 곧바로 추가골을 내주며 1-5로 다시 4골차가 되면서 그나마 남은 추격의지도 꺾였다. 프랑스는 후반 14분 공격진영 중앙에서 반칙을 얻었고 파예의 긴 프리킥을 받은 지루는 문전에서 헤딩골을 터트렸다. 체공시간이 긴 킥이었지만 지루는 교체 투입된 잉가손과 골키퍼인 할도르손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며 헤딩골을 터트렸다.
이후 양팀은 경기 막판까지 공격을 주고받았지만 득점은 나오지 않은 채 경기가 진행됐다. 아이슬란드는 후반 38분 시그토르손 대신 베테랑 구드욘센을 투입하며 마지막 교체카드까지 사용했다. 이어 아이슬란드는 후반 39분 스쿨라손이 왼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비야르나손이 헤딩골로 연결해 2-5로 따라붙는 저력을 보였다.
하지만 더 이상의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결국 프랑스는 5-2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프랑스는 이날 지루가 2골을 기록했고 포그바, 파예, 그리즈만 등 다양한 선수들이 득점에 가담하며 대승을 이끌었다. 이 과정에서 그리즈만은 2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지루는 2골 외에도 팀의 3번째 골과 4번째 골에 도움으로 기록되진 않았지만 결정적인 관여를 함으로써 이날 경기에서 가장 인상적인 모습을 과시했다.
이날 승리한 프랑스는 하루 전 이탈리아를 승부차기 끝에 물리친 독일과 4강전을 치르게 됐다. 여기서 승리하는 팀은 포르투갈과 웨일스간의 4강전에서 승리한 팀과 결승전을 치르게 된다.프랑스가 아이슬란드를 5-2로 꺾고 유로 2016 4강 진출을 확정했다. <사진출처=유로 2016 공식 트위터>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