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임창용도 긴장했나, 세이브 놓치고 패전… KIA, 넥센에 6-7 끝내기패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7-03 23:3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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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 블론세이브 뒤 연장 11회 패전

넥센 박정음, 무사 만루 끝내기 안타
△ 출장정지 끝내고 등판한 KIA 임창용

(서울=포커스뉴스) 프로야구 KIA 임창용도 오랜만에 세이브 기회에 긴장했다. 블론세이브에 이어 패전투수가 되며 아쉬움만 가득했다.

임창용은 3일 고척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과의 경기에서 6-4로 앞선 9회말 마운드에 올랐다. 무려 KIA의 전신인 해태 시절에 이후 2489일 만에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고 선 세이브 상황이었다.

첫 타자 서건창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낸 뒤 고종욱에게 2루타를 허용했지만 다음타자 김하성을 1루 뜬공으로 잡아내며 무난히 승리를 지켜내는 듯했다. 하지만 한국과 일본 최고 마무리로 활약했던 베테랑도 오랜만에 세이브 상황에 긴장됐을까.

2사 2루에서 유재신과 8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볼넷을 허용했고, 보크까지 저질러 2사 2·3루 위기를 자초했다. 곧바로 폭투까지 나오며 6-5 한점 차로 쫓겼다.

임창용의 긴장은 전염됐다. 2사 3루에서 KIA 유격수 고영우가 박정음의 타구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며 내야안타로 만들어준 것. 임창용이 아웃카운트 1개를 남겨놓고 블론세이브를 기록하게 된 순간이다.

임창용의 아쉬움은 끝나지 않았다. 연장 10회말 선두타자 이택근에 안타를 허용했지만 이후 채태인-박동원-서건창을 잡아내며 안정감을 찾는 듯했다. 하지만 연장 11회말 선두타자 고종욱에게 좌전안타를 맞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투구수는 40개.

임창용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한기주가 무사 만루에서 박정음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았다. 임창용이 내보낸 고종욱이 득점에 성공해 임창용은 2이닝 4피안타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넥센은 7-6으로 역전승하며 5연승을 달렸다. KIA 상대 9연승 우위를 유지했다.(서울=포커스뉴스) 1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프로야구 KIA-넥센 경기 4회말 2사 1루에서 KIA 임창용이 도박 파문으로 인한 리그 50% 출장정지를 끝내고 등판해 넥센 김민성을 상대로 투구하고 있다. 2016.07.01 우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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