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콩테 감독 "선수들 자랑스러워"…부폰 "후회는 최선 다히지 않은 때만 남는 법"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7-03 08:4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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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감독으로 자리 옮기는 콩테 감독, 이탈리아 대표팀으로의 복귀에 대한 여운 남겨

(서울=포커스뉴스) 독일에 승부차기 끝에 패하며 탈락 이탈리아 안토니오 콩테 감독이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탈리아는 3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보르도에서 열린 독일과의 유로 2016 8강전에서 연장전 끝에 1-1 동점으로 경기를 마쳤지만 승부차기에서 5-6으로 패해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양팀 도합 무려 18명의 키커가 나서는 혈투 끝에 당한 아쉬운 패배였다.

경기 후 콩테 감독은 "끝까지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지난 2년간 대표팀을 이끌며 잊지 못할 경험을 했다"는 소감을 나타냈다. 콩테 감독은 이번 대회를 끝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 감독으로 자리를 옮긴다. 하지만 그는 "언젠가는 이탈리아 대표팀으로 복귀하고 싶다"고 밝혀 여운을 남기기도 했다.


콩테 감독은 이날 독일과의 경기에 대해 "독일이 이탈리아전을 위해 3백을 쓰며 큰 틀의 전술변화를 택한 것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자부심을 가질 만한 경기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목표에 거의 근접했지만 강한 상대를 만나 아쉽게 패했다"며 독일의 전력을 높이 평가했다.

지안루이지 부폰 골키퍼 역시 아쉬움을 나타냈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의 인터뷰를 통해 부폰은 "승부차기에서 3명이나 실축하는 것이 흔한 경우는 물론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하지만 "이번 그 누구에게도 이번 경기 패배에 대한 책임을 물을 수는 없다"며 "집으로 돌아가야 하는 상황에 대해 팬들에게 미안할 따름이다"라고 덧붙였다.

부폰은 비록 패했지만 경기에 대해서는 후회가 없다는 소감을 나타냈다. 그는 "후회는 최선을 다하지 않았을 때에만 남을 뿐"이라며 "이번 경기에 모든 선수들이 최선을 다한 만큼 전혀 후회는 없다"고 전했다.

한편 후반 33분 동점골을 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던 레아나르도 보누치는 경기 후 "승부차기는 로또와도 같다"며 "독일 쪽에 운이 더 따랐을 뿐"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패했지만 고개를 숙일 필요는 없으며 이탈리아 대표팀의 일원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보누치는 후반 동점골을 넣었지만 승부차기에서는 5번째 키커로 나서 실축해 아쉬움을 남겼다.

마르코 파롤로는 "선수들 모두 최선을 다했고 나 역시 최선을 다했다"며 후회없는 경기를 펼쳤다고 밝혔다. 이어 파롤로 역시 "비록 탈락했지만 이탈리아가 이번 대회에 보여준 경기력이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이탈리아 안토니오 콩테 감독. <사진출처=이탈리아 축구협회 공식 트위터>안토니오 콩테 이탈리아 감독(오른쪽)과 요아힘 뢰브 독일 감독(왼쪽)이 유로 2016 8강전 맞대결 이후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출처=독일축구협회 공식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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