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독일이 이탈리아에 승부차기 끝에 6-5로 승리하며 천신만고 끝에 유로 2016 4강에 진출했다.
독일은 이탈리아를 상대로 후반 20분 외질이 선제골을 기록하며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후반 33분 보누치에게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내줘 1-1로 경기를 마쳤다. 보아텡이 키엘리니를 수비하는 과정에서 핸드볼 반칙을 범했고 이를 보누치가 득점으로 연결했다.
양팀간의 경기는 연장전 포함 120분간 시종 조심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하며 전개됐다. 많은 골이 터지진 않았지만 손에 땀을 쥐는 경기였고 수비적인 축구도 팬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음을 증명했다. 심지어 승부차기에서도 물고물리는 상황이 이어지며 긴장감을 선사했다.
결과적으로 독일은 이탈리아를 꺾고 대회 4강에 진출했다. 하지만 독일은 메이저대회에서의 이탈리아 징크스를 완전히 극복하진 못했다. 이 경기 이전까지 양팀은 33번의 맞대결을 펼쳤고 이탈리아가 15승 10무 8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었다. 특히 평가전을 제외한 메이저대회에서는 이탈리아가 4승 4무를 기록하며 단 한 번의 패배도 허용하지 않았다.
특히 독일은 번번히 중요한 길목에서 이탈리아게 발목을 잡혔다. 1982년 월드컵에서는 결승전에서 패했다. 지난 유로 2012에서는 결승 문턱에서 발목을 잡혀 준결승 진출에 만족해야 했고 자국에서 열린 2006년 월드컵에서도 4강전에서 연장전 끝에 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이번 유로 2016에서는 독일이 이탈리아를 꺾고 4강에 합류했다. 독일은 이로써 유로 2008부터 3번 연속 유로 본선 준결승에 진출하는 성과를 올렸다. 하지만 공식적으로 이탈리아전은 승리가 아닌 무승부로 기록된다. 승부차기에 의한 승리를 공식적으로 무승부로 기록되기 때문이다. 독일로서는 4강 진출에 성공했지만 평가전을 제외한 메이저대회에서는 이탈리아를 상대로 5무 4패를 거두며 여전히 이탈리아 징크스를 이어가게 됐다.독일 요나스 헥토르가 이탈리아와의 유로 2016 8강전 승부차기에서 9번째 키커로 나서 득점에 성공해 팀 승리를 확정지었다. <사진출처=독일축구협회 공식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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