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스파크 6위로 10위권 내 유일…쌍용차 티볼리 12위·르노삼성 SM6 14위 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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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올 상반기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 TOP10에 현대·기아차의 9개 차종이 이름을 올렸다. 한국GM의 스파크가 유일하게 6위를 차지하며 체면치례를 했고, 르노삼성, 쌍용차는 SM6와 티볼리에 호조에도 상위권에 명함을 내밀지 못했다.
1일 국내 완성차업계의 판매량을 종합한 결과에 따르면 현대차의 상용차 포터는 올해 상반기 가장 많이 팔린 차에 등극했다.
올해 초부터 6월까지 포터는 5만4689대가 팔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9% 늘어난 판매량을 기록했다. 서민의 발로 불리는 포터는 택배 차량과 이삿짐 운반 차량 등 생계형 자영업자들이 주로 이용한다. 가격이 1500만원 안팎으로 비용 부담이 작아 1977년 첫 출시 이후 오랜 기간 사랑받아 왔다.
2위는 현대차의 준중형 세단 아반떼가 기록했다. 아반떼는 전년 동기 대비 31.3%가 늘어난 5만2175대가 팔리며 급격한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지난달에만 1만2364대가 판매되며 6월 베스트셀링카에 오르기도 했다. 아반떼는 1.6L 가솔린 모델 외에도 1.6 터보, 2.0 가솔린, 1.6 디젤 등 다양한 라인업을 갖췄고, 지난 4월 나온 아반떼 스포츠도 판매량 상승세에 일조하고 있다.
현대차의 주력모델인 중형 승용차 쏘나타가 3위로 뒤를 이었다. 쏘나타는 전년 동기 대비 11.5% 하락한 4만4548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그러나 쏘나타는 1999년부터 12년간 국내 자동차 판매량 1위를 차지했고 2014년, 2015년에 다시 왕좌에 오르는 등 전통의 강자이기 때문에 하반기 반전이 예상된다. 쏘나타는 지난해 상반기에도 판매량 2위에 머물렀지만, 하반기에 선전하며 결국 그 해 전체 판매 1위에 올랐다.
4위와 5위에는 기아차와 현대차의 주력 RV 차종인 쏘렌토와 싼타페가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쏘렌토는 전년 동기 대비 13.0% 늘어난 4만3912를 팔았다. 쏘렌토와 경쟁하는 현대차의 RV차량 싼타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5% 늘어난 4만1178대가 판매됐다.
지난해 상반기에도 쏘렌토와 싼타페는 1261대 차이를 보이며 6위와 7위에 나란히 자리한 바 있다. 쏘렌토는 신모델이 출시된 지 2년이 지났지만 해가 갈수록 오히려 판매량이 늘어나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6위는 한국GM의 스파크가 기록했다. 스파크는 전년 동기 대비 56.9%나 성장하며 4만776대를 팔았다. 지난해 국내 경차 시장에서 스파크는 2만5995대를 파는데 그쳐 4만2638대나 팔린 기아차 모닝에 선두를 빼앗기며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하지만 올해 스파크는 신규 트림과 함께 새로운 바디 컬러를 적용하고, 안전·편의 사양을 업그레이드한 2017년형 스파크를 출시해 반전을 이뤘다.
7위로 밀려난 모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9% 하락한 3만5005대가 판매되는데 그쳤다. 국내 경차 1위를 빼앗긴 모닝은 하반기 신차를 내놓을 예정이라 스파크와 모닝의 승부는 하반기에 새로운 양상으로 지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현대기아차의 유일한 미니밴 기아차 카니발은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1.9% 하락했지만 3만2038대를 팔며 8위에 올랐고, 전년 동기 대비 5.1% 늘어난 3만1741대의 판매고를 올린 현대차 투싼은 9위를 기록했다.
현대차의 그랜저는 전년 동기 대비 27.4%한 3만188대를 파는데 그쳐 10위권에 턱걸이했다. 지난해 그랜저는 가솔린 모델을 비롯 디젤, 하이브리드까지 라인업을 다양화하며 4만1589대로 상반기 베스트셀링카 4위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에는 현대차가 럭셔리 브랜드 제네시스를 새롭게 론칭하면서 그랜저의 입지가 좁아진 것으로 보인다.
10위권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만 쌍용차 티볼리는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51.0% 성장한 2만7969대를 팔며 12위에 올랐다. 특히 쌍용차는 올해 티볼리 에어를 출시하며 판매량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어 앞으로도 선전이 예상된다.
르노삼성의 SM6는 출시한 지 4개월밖에 되지 않았지만 판매 돌풍을 일으키며 올 누적 판매 2만7211대로 14위에 올랐다. SM6는 지난 5월에 이어 6월에도 7000대 넘는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Photo by Mark Renders/Getty Images)2016.04.22 ⓒ게티이미지/이매진스 현대자동차 싼타페 <사진제공=현대자동차> 2016.05.18 송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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