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진, 결막염, 관절통 등 증상 발생
신경학적 증상 여부 확인 위해 서울대병원 입원
(서울=포커스뉴스) 질병관리본부와 서울시는 2014년 6월부터 도미니카공화국에서 거주 중 6월 23일 잠시 국내에 입국한 L씨(28·여)에 대해 지카바이러스 검사를 실시한 결과 30일 저녁 9시30분경 확진했다고 1일 밝혔다.
도미니카공화국은 지난해부터 지금까지 지카 감염 환자가 총 73건 발생했다. L씨는 입국 시 미국을 출발해 대만을 경유했으며, 도미니카 현지 체류 중 모기에 물린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입국 후6월 27일부터 발진, 열감·결막염, 관절통 증상이 발생해 29일 서울대학교병원을 방문했으며 지카바이러스 감염 의심 사례로 보건소에 신고됐다.
질본에 따르면 L씨는 서울대병원 방문 전 인천광역시 남동구 소재 가천대 길병원을 방문했다. 보건당국은 현재 추가 방문 의료기관을 조사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검사 결과, 소변 검체에서 지카바이러스 양성(혈액검체는 음성)으로 최종 확진됐다.
질본과 서울시의 공동 역학조사에 따르면 현재 환자 상태는 양호하며, 신경학적 증상 여부 확인 등을 위해 서울대병원에 입원하여 필요한 추가 검사가 진행 될 예정이다.
이에 보건당국은 지카바이러스에 노출되었을 경우 극히 드물지만 신체 마비 등 신경학적 이상 증상 등 후유증이 발생할 수 있어 검사를 실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입국 후 헌혈, 모기 물림 등이 없어 해당 감염자로 인한 국내 추가 전파 가능성은 극히 낮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국내에 함께 입국한 동행자는 없다"고 전했다.
한편, 질본은 현재까지 확인된 다섯 명의 지카바이러스 감염자에 대해 "모두 입원 및 퇴원 조치 후 임상 경과를 모니터링하고 있으나, 특이 사항 없이 일상생활 중이다"며 동남아 및 올림픽 개최지인 브라질 등 중남미 여행자에 대해 "모기물림 방지 등 현지에서의 예방수칙을 준수할 것과, 임신부의 경우 출산 시 까지 해당 지역으로의 여행을 연기할 것"을 당부했다.FLAMINGO, FL - AUGUST 12:The a female mosquito prepares to bite the photographers hand at Everglades National Park August 12, 2002 in Flamingo, Florida. The female bugs use the blood protein to feed their eggs then lays the eggs in water. The itch from the bite is caused by the human bodys immune system responding to the mosquitos saliva. During the summer, the Everglades closes its camping facilities almost entirely because of the onslaught of mosquitoes. Traps are put up throughout Flamingo where 250,000 mosquitoes a day are collected.(Photo by Tom Ervin/Getty Images)2016.01.23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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