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5판매 부진에…MC사업 조직개편 단행하는 LG전자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7-01 15: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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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측 "G5 출시 이후 시장 기대치 충족못한 데 따른 대책"

(서울=포커스뉴스) LG전자가 국내 모바일 시장 영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직 개편에 나섰다. LG전자의 이번 인사가 G5의 부진한 성적표에 따른 조진호 LG전자 사장의 고심책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LG전자는 1일 본부장 직속으로 프리미엄 모델 사업 전반을 총괄하는 'PMO'(Program Management Officer) 직책을 신설하는 등의 조직 개편안을 내놨다.

PMO는 주요 프리미엄 모델의 상품기획·개발·생산·마케팅·영업 등에 이르는 사업 전반을 총괄하는 사업부장의 개념이라고 LG전자 측은 설명했다. LG전자는 G시리즈 PMO에 오형훈 전무(전 MC연구소장)를, V시리즈 PMO에 하정욱 상무(전 MC연구소 MC선행상품연구소장)를 각각 임명했다.

또 국내 모바일 시장에서 유통과 영업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오는 18일부터 MC한국영업FD를 한국영업본부로 통합하는 조직 개편도 단행핸다.

이 밖에 MC선행상품연구소, MC품질경영FD, MC마케팅커뮤니케이션FD 등은 본부장 직속 조직으로 변경됐다.

G5판매 부진에 따른 인사개편이라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LG전자는 TV, 에어컨 등 가전 사업부에서는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모바일 사업부에서 유독 고전을 면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업계는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MC사업분부의 올해 2분기 영업적자가 1000억여원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1분기까지 3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프리미엄 스마트폰 G5의 판매량은 250만대로, 기존 추정치 360만대를 밑도는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MC 부문의 영업 수지는 1048억원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LG전자 측도 이번 인사개편이 조직 분위기 쇄신에 따른 것임을 인정했다. LG전자 측은 "G5 출시 이후 시장의 기대를 충족하지 못한 데 따른 대책이다"며 "신속히 조직을 개편해 분위기 쇄신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라임색으로 꾸민 LG전자의 부스 전경. 2016.02.23 왕해나 기자 e2@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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