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루브리컨츠, 美 테슬라 '모델3' 기어박스유 단독 공급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7-01 11:09:11
  • -
  • +
  • 인쇄
2013년 '모델S'엔 한 업체와 공동 공급 계약 체결…이번엔 단독

"충분히 믿을만하고 안정적인 회사란 인상 받은 것"

(서울=포커스뉴스)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이자 윤활유 전문기업인 SK루브리컨츠가 미국 전기자동차 제조업체 테슬라의 '모델3'에 단독으로 기어박스유를 공급한다. '모델3'은 내년 말쯤 국내에 출시된다.

SK루브리컨츠는 30일 "2013년부터 테슬라의 '모델S'에 기어박스유를 공급해왔고 '모델3'부터는 단독으로 공급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기어박스유는 전기차 모터의 동력을 바퀴로 전달하는 기어박스에 쓰이는 윤활유로, 구동을 돕고 마모를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당초 SK루브리컨츠는 2013년 8월 테슬라가 '모델S'를 내놓았을 때 기어박스유 공급 계약을 체결, 이후로 계속 관계를 유지해왔다. 다만 당시엔 해외 윤활유 업체 한 곳과 공동으로 계약했던 반면, '모델3'에는 단독 공급하기로 했다. 함께 기어박스유를 공급해오던 해외 업체의 계약은 이번에 마무리 됐다.

이와 관련해 SK루브리컨츠 관계자는 "보통 OEM 공급은 신뢰·품질·가격이 중요하다"며 "SK루브리컨츠가 그동안 공급을 쭉 해오는 걸 보니 충분히 믿을만하고 안정적인 회사라는 인상을 테슬라가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향후 테슬라가 우리와 협업했을 때 더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겠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업계에서는 이번 단독 공급이 SK루브리컨츠의 윤활기유 브랜드인 유베이스를 발판으로 기술력이 뒤받침 돼 성사됐다는 분석이 많다. 고급 윤활기유 사업의 강자라는 점이 반영됐다는 것. 물론 3년 가까이 관계를 유지하며 쌓아온 신뢰도 큰 몫을 했다.

SK루브리컨츠가 테슬라에 공급하는 기어박스유의 양은 전적으로 판매 물량에 달렸다. 다만 차량 한 대에 보통 4L가 들어가고, 테슬라가 2020년까지 '모델3'을 50만대 판매하겠다고 발표한 것을 감안할 때, 최대 200만 리터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테슬라 전기차 S 모델.(Photo by Bill Pugliano/Getty Images)2016.07.01 ⓒ게티이미지/이매진스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