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방적인 유감 표시할 사안 아냐…제대로 조치 안되면 후속대책 반드시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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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언하는 우상호 더민주 원내대표 |
(서울=포커스뉴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일 이정현 새누리당 의원이 청와대 홍보수석으로 재임하던 2014년 김시곤 KBS 보도국장에게 전화해 해경 비판 보도 등을 하지 말라고 압박한 것과 관련 "대통령 당사자의 해명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청와대 홍보수석이 언론의 개별기사를 넣고 빼는 문제를 보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특히, 이정현 의원의 발언 가운데 '대통령이 뉴스를 보셨다. 그러니 뉴스를 빼달라'한 대목을 주목한다"며 "그러면 뉴스를 보는 대통령이 홍보수석에게 (기사를 빼라고) 지시를 했다는 얘기인데 결국 대통령이 직접 정부에 비판적인 보도를 빼도록 한 혐의가 인정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것은 정말 있을 수 없다"고 질타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 의원은 어떤 절차로 대통령이 뉴스를 봤으며 이에 대해 대통령이 어떤 태도를 보였으며 어떤 지시를 내렸는지 밝혀야 한다"며 "일방적인 유감을 표시할 사안이 아니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에서 조목조목 다뤄보고 제대로 조치가 안 될 경우 후속대책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2016.06.27 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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