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2016] 포르투갈, 1-1 무승부 이후 승부차기로 4강행…폴란드, 브와쉬치코프스키 뼈아픈 실축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7-01 06:5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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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레반도프스키, 전반 2분 대회 첫 골 기록했지만 패배로 아쉬움 남겨

포르투갈, 18세 신예 헤나투 산체스 극적 동점골 작렬

(서울=포커스뉴스) 포르투갈이 폴란드를 승부차기 끝에 5-3으로 물리치고 유로 2016 4강에 선착했다.

포르투갈은 1일 오전 4시(한국시간) 프랑스 마르세이유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열린폴란드와의 유로 2016 8강전에서 연장전까지 치른 끝에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어 승부차기로 이어진 승부에서 포르투갈은 5-3으로 승리했다.

폴란드는 레반도프스키와 밀리크가 투톱으로 출장했고 그로시츠키와 브와쉬치코프스키가 측면 미드필더로 나서 공격을 지원했다. 반면 포르투갈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나니가 최전방에서 공격을 이끌었다.

선제골은 예상 외로 이른 시간대에 나왔다. 전반 2분만에 공격진영 왼쪽을 돌파한 그로시츠키가 문전으로 올려준 공을 레반도프스키가 오른발로 마무리 했다. 레반도프스키의 이번 대회 첫 골이 터지는 순간이었다.


이른 시간대 선제골을 기세가 오른 폴란드는 이후 공격을 주도하며 포르투갈 수비진을 압박했다. 하지만 몇몇 공격 기회들을 통해 추가골을 올리지 못했고 포르투갈 역시 전반 중반 이후 서서히 공격력을 회복했다. 이 과정에서 포르투갈은 전반 33분 헤나투 산체스가 왼발 중거리 슛을 성공시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산체스는 지난 시즌까지 벤피카에서 활약한 선수로 올시즌 바이에른 뮌헨으로의 이적이 확정된 18세 신예 미드필더다. 이날 경기에서 곧 팀 동료로 만나게 될 레반도프스키와 나란히 득점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1-1 동점으로 전반전을 마친 양팀은 후반들어 밀고 밀리는 공방전 양상으로 경기를 치렀다. 후반 중반 이후로는 폴란드 선수들의 체력이 급격히 저하되면서 포르투갈이 다소 우세하게 공격을 전개했다. 하지만 양팀 모두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특히 호날두는 후반 막판 무티뉴의 로빙 패스를 받아 문전에서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지만 공을 정확히 맞추지 못해 역전 기회를 놓쳤다.

결국 양팀은 연장전까지 치렀지만 더 이상의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양팀 모두 체력이 크게 떨어지면서 날카로운 공격이 실종됐고 그대로 경기는 1-1로 종료됐다.

이어진 승부차기는 포르투갈의 선축으로 시작됐다. 양팀은 3번째 키커까지 모두 골로 연결했다. 포르투갈은 호날두, 헤나투 산체스, 무티뉴가 성공했고 폴란드는 레반도프스키, 밀리크, 글리크가 득점을 올려 3-3 동점을 이뤘다. 하지만 포르투갈 4번째 키커 나니가 득점에 성공한 반면 폴란드는 브와쉬치코프스키의 킥이 후이 파트리시우 골키퍼의 선방에 걸리며 균형이 무너졌다. 이어 포르투갈은 5번째 키커 콰레스마가 득점을 올려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포르투갈은 이로써 지난 유로 2012에 이어 두 대회 연속 4강에 진출했다. 포르투갈은 조별라운드에서 3무승부만을 기록했고 16강전에서는 크로아티아에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1-0으로 승리해 8강에 올랐다. 이어 8강에서는 승부차기 끝에 승리해 어렵게 4강에 올랐다. 포르투갈은 이로써 8강전까지 5경기를 통해 정규시간 90분동안 승리를 거둔 경기가 없었지만 준결승까지 오르는 진기록을 남기게 됐다.<마르세이유/프랑스=게티/포커스뉴스> 포르투갈 헤나투 산체스(가운데)가 7월1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마르세이유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열린 폴란드와의 유로 2016 8강전에서 동점골을 기록한 뒤 환호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이매진스<마르세이유/프랑스=게티/포커스뉴스> 폴란드 레반도프스키(왼쪽)가 7월1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마르세이유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열린 포르투갈과의 유로 2016 8강전에서 선제골을 기록한 뒤 환호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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