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4년 외국어고 수도권 4년제 대학 진학률, 일반고 두 배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6-30 22: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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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6년 '대학알리미' 공시 자체 분석

일반고-자율고 4년제 대학교 진학율 차이 11%
△ 공개되는 모의고사 시험지

(서울=포커스뉴스) 일반 인문계 고등학교 졸업자(재수생 이상 포함) 열 명 중 여섯 명이 지방대로 갈 때 외국어고등학교 졸업자 대부분은 수도권 대학에 입학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외국어고 졸업생의 수도권 4년제 대학 진학률은 일반고 출신의 2배를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커스뉴스>가 30일 대학정보공시 사이트인 대학알리미(www.academyinfo.go.kr)에 지난 2013년부터 올해까지 공개된 '대학 신입생의 출신 고교 유형별 현황' 4개년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매년 대학과 관련된 각종 정보를 대학알리미에 공시하고 있다.

이날 공개된 '2016년 대학 신입생의 출신 고교 유형별 현황'을 보면 일반고등학교와 특수목적고등학교(과학고·외국어고·예체능고·마이스터고), 자율고의 진학편차가 극심하다.

우선 수도권대학과 지방소재대학을 구분하지 않고 전체 4년대 대학교 진학률만 두고봐도 편차가 심하다.

교육통계서비스 제공 자료와 대학알리미 공시 자료를 분석해보면 지난해 고등학교 재학생의 올해 4년제 대학진학률은 56.3%. 반을 살짝 넘기는 수치다. 일반고는 60.2%선이다.

그러나 외고, 과학고 등 특목고의 4년제 대학 진학률은 65.3%로 나타났다. 일반고의 진학률을 5%p 상회한다. 자율고는 71.7%로 전체 평균을 훌쩍 뛰어넘는다.


수도권 대학 진학률을 따져보면 차이는 더욱 심하다.

올해 대학교에 입학한 일반고 출신 중 수도권 4년제 대학교 진학률은 38.5%로 절반에 미치지 못한다.

그러나 특목고는 68.4%가, 특히 외고는 80.7%가 수도권 대학에 진학한다.

과학고는 올해 41.5%가 수도권 대학에 진학했으나 한국과학기술원, 포항공대 등이 소재지상 지방대로 분류됐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지난 2013년부터 올해까지 공개된 자료 전체를 분석해봐도 특목고가 진학에 유리하다는 대세는 변하지 않는다.

대학교에 입학한 일반고 출신의 수도권 대학 진학률은 4년간 평균 34.4%로 대체로 30%선에서 맴돌고 있다. 특목고는 4개년 평균 68.2%, 외고만 따로 두고 보면 80.7%다.

자율고의 약진도 눈여겨 볼만하다.

자율고는 2014년 수도권 4년제 대학 진학률이 36.5%로 일반고와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점차 올라 올해 43%를 기록했다.

공립고등학교가 자율고로 전환되고 있음에도 대학 진학률이 떨어지지 않는 상황이다.

교육부의 한 관계자는 "일반고 학생 수와 일반고 수가 감소하고 자율고 수가 늘면서 졸업생 수가 변동이 있었던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서울=포커스뉴스) 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여자고등학교에서 고3 학생들이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고사를 치르고 있다. 2016.06.02 이승배 기자 (서울=포커스뉴스) 12일 오후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 올림픽체육관에서 열린 '2017학년도 대학입시설명회'에 참석한 한 학부형이 주요 대학 배치참고표를 보고 있다. 2016.03.12 양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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