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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두치의 홈런 |
(서울=포커스뉴스) 프로야구 롯데 외국인선수 짐 아두치가 금지약물 복용에 고개를 숙였다.
아두치는 최근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 주관 도핑검사 결과 체내에서 금지약물인 옥시코돈 성분이 검출됐다. 아두치는 지난 27일 KADA에서 실시한 청문회에 참석해 해명서를 제출했다.
아두치는 구단을 통해 30일 "허리통증 때문에 미국 주재 의사의 치료를 받고 있다. 물리 치료뿐 아니라 약 처방도 받았다. 이번 검사를 통해 이 약이 한국야구위원회(KBO)에서 금지약물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근육강화 목적의 스테로이드나 호르몬제가 아니어서 복용가능한 것으로 알았다"고 해명했다.
이어 "전적으로 내 잘못이다. KBO의 어떤 징계도 받아들이겠다. 프로야구 팬들과 구단 관계자 여러분에게 실망을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아두치는 현재 KBO로부터 징계 통보를 기다리고 있다. 프로야구 도핑테스트는 2007년부터 KBO 반도핑위원회 주관으로 실시됐다. 하지만 올해부터 KADA가 주관하고 있다.
징계도 강력해졌다. 지난해까지는 1차 적발 때 10~30경기, 2차 적발 때 50경기 출장정지였다. 올해부터는 1차 적발 시즌 경기의 50%인 72경기, 2차 적발 때 시즌 전경기 출장금지다. 30일 현재 롯데는 74경기를 소화했다. 시즌 남은 경기는 70경기. 아두치는 남은 시즌 더이상 뛸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롯데도 고개를 숙였다. 롯데는 "지난 24일 한화전 경기 전 KADA로부터 아두치의 A시료가 '비정상분석결과'로 나왔다는 통보를 받았다. 의무적 임시출전정지 대상에 해당되지는 않았지만 도의적인 책임에 따라 통보받은 즉시 아두치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다만 징계 확정 전 선수보호를 위한 KADA 규정 제13조에 따라 대외발표는 자제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KADA의 징계를 겸허하게 받아들일 것이다. 이번 사안과 관련해 프로야구 팬들과 야구관계자 여러분께 사과드린다. 재발하지 않도록 선수 관리와 교육에 더욱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서울=포커스뉴스)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프로야구 롯데-두산 경기, 1회 1사 1,2루에서 롯데 아두치가 우월 3점 홈런을 치고 홈인하고 있다. 2015.09.15 우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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