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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2015년 하반기 주부들의 대부업 이용 비중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주부들은 주로 '생활비'를 이유로 돈을 빌린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금융위원회, 행정자치부와 금융감독원 등이 개인대부를 주로 취급하는 72개사의 2015년 하반기 신규 대부 취급현황을 분석한 결과 2015년 6월말에 비해 주부들의 이용 비중이 늘었다.
2015년 6월말 주부들의 신규 대부 이용 비중은 6.8%였으나 지난 하반기 8.1%로 1.3%포인트 증가했다.
주부들의 총 신규 대부금액 2253억원 중 75.9%(1711억원)는 생활비 명목으로, 이어 기타(214억원) 타대출상환(169억원) 사업자금(143억원)으로 조사됐다.
주부들의 대부업체 이용 비중이 늘어난 반면 회사원의 이용 비중은 감소했다. 2015년 하반기 대부업 이용 비중 가운데 회사원은 68.4%로 작년 6월말 대비 0.5%포인트 감소했으며, 이 기간 자영업자는 21.3%로 0.2%포인트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대형 대부업체가 여성과 주부 등을 타깃으로 한 상품을 내놨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실제 대형 대부업체는 케이블TV를 통해 '여자니까 안심대출' 등의 광고를 하고 있다. 아프로파이낸셜그룹의 자회사인 미즈사랑대부나 인터머니대부의 핑크머니 등이 그 사례다.
1년 이상 장기로 대부업체를 이용하는 비중도 늘었다. 자산 100억원 이상의 대형 대부업체 중 일부 업체 자료에 따르면 작년 하반기 1년 이상 대부업 이용 비중은 53.2%로 2015년 6월말(44.6%)에 비해 8.6%포인트 증가했다.
신용등급별로 대부업 이용 현황을 살펴보면 중·저신용자 모두 대부업체에 돈을 빌리는 경우가 많아졌다. 4~6등급의 중신용자의 비중은 2013년 12월말부터 꾸준히 증가세며, 7~10등급의 저신용자도 지속적으로 증가세다.
2013년 12월말 19.8%를 차지한 4~6등급의 중신용자 비중은 2014년 12월말(21.6%) 2015년 6월말(21.4%) 2015년말(22.1%)를 차지했다.
대부업체 이용 저신용자들은 2013년 12월말 112만9000명이었으나 2014년 12월말(115만5000명), 2015년 6월말(119만9000명), 2015년 12월말(121만 2000명)으로 2년 새 8만3000명(7.3%) 늘었다. 작년 하반기 대부업 이용자 중 7~10등급이 77.9%로 거의 대부분을 차지했다.<자료제공=금융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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