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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각에 잠긴 김종인 더민주 비대위 대표 |
(서울=포커스뉴스)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29일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추경)에 운용계획에 대해 "정부의 의도대로 우리 경제가 어느 정도 회복의 길을 가져갈 수 있을 것인지 참 회의적"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추경의 구체적인 내용이 담겨있지 않고 과거처럼 각 부처에서 가지고 있던 숙원 사업을 갖다가 나열해서 해결하는 그런 식으로 과연 (우리 경제에) 어떤 도움을 줄 것인지 불확실하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이어 "정부의 얘기대로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사태가 우리 경제의 불안이 더 고조시켜서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이야기할 것 같으면 2.8%로 예견하는 하반기 경제성장률 전망도 불확실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정부의 추경에는 구조조정과 관련한 사항이 전혀 언급되지 않고 있다"고도 했다.
또 "지난 3년간 경제 운용의 가장 큰 맹점은 경기를 부양한답시고 금리도 내리고 돈도 푸는 등 일본의 아베노믹스 흉내를 낸 것이 결과적으로 어떤 결과를 가져왔느냐"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우리 경제는 과거부터 조금만 경제에 영향이 있으면 부동산 경기를 활성화했는데 이런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면서 급변하는 (환경에서) 우리 경제의 체질이 개선될 수 있겠느냐"며 "이 사태를 맞아 우리가 경제 체질을 어떤 방향을 고칠 것인지 아무런 생각이 없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우리 제조업의 경쟁력이 떨어지는데 이를 방치할 때 중장기적으로 수출 증가를 가져오고 경제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느냐 하는 부분을 냉정하게 판단해서 추경의 구체적인 내용을 조속히 공표해달라"고 요청했다.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2016.06.22 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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