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정운호 면세점 특혜, 신영자가 지시" 진술 확보…곧 소환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6-27 16: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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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이사장 지시로 매장 위치도 유리하게 바꿨다" 진술 확보

이르면 금주 중 소환…대가성 금품 수수 여부 등 비리 수사
△ 롯데 신영자 이사장

(서울=포커스뉴스) '정운호 게이트'를 수사 중인 검찰이 신영자(74)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이 정운호(51) 네이처리퍼블릭 전 대표의 롯데면세점 입점 과정에 개입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부장검사 박찬호)는 지난 11일 구속된 면세유통업체 비엔에프(bnf)통상 이모 대표를 수사하던 중 신 이사장이 정 전 대표에 대한 특혜를 직접 지시했다는 내용의 진술을 확보했다고 27일 밝혔다.

bnf통상은 신 이사장과 그의 아들 장모씨가 지분 100%를 소유한 회사로 알려져 있다.

검찰에 따르면 이 대표는 조사 과정에서 신 이사장이 네이처리퍼블릭 매장 입점을 지시했다고 진술했다. 또한 이 대표는 "신 이사장이 지시해 네이처리퍼블릭 매장 위치도 유리한 쪽으로 바꿔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신 이사장의 지시 의혹에 대한 진술이 확보된 만큼 소환 조사 역시 서두를 방침이다.

검찰은 이르면 이번 주 중으로 신 이사장을 소환해 정 전 대표로부터 대가성 금품을 받았는지와 다른 업체 입점과정에서 비리가 있었는지 등을 집중 수사할 방침이다.롯데 신영자 이사장 (사진제공=롯데그룹) 2015.08.17 포커스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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