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사체 고의로 훼손됐을 가능성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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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 남자 몽타주 |
(서울=포커스뉴스) 지난 26일 훼손된 채 발견된 50대 남성의 시신 나머지 부위가 발견됐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처음 시신이 발견된 경인아라뱃길 목상교 수로 인근에서 시신의 나머지 머리 부위를 27일 찾았다고 이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오전부터 경찰병력 130여명을 동원해 수색을 진행한 결과 오전 10시쯤 목상교에서 시천교 방면으로 50m쯤 떨어진 수로 위에서 시신 일부를 발견했다.
경찰은 전날 발견된 시신과 새로 발견한 시신 일부에 대한 정밀 감식을 국립과학수사원에 의뢰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26일 오전 6시 14분쯤 경인 아라뱃길 근처에서 운동하던 시민이 시신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에 따르면 시신은 발견 당시 머리가 없는 상태였으며 양말을 신지 않았을 뿐 옷은 모두 입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조사 결과 시신의 신원은 근처에서 고물상을 운영하는 A(50)씨로 확인됐다. A씨는 그동안 혼자서 산 것으로 전해졌으며 유서 등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목에 절단된 흔적이 있는 것 등으로 미루어 A씨의 사체가 고의로 훼손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행적을 파악하기 위해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해 분석하고 있으며 유가족과 주변인 등을 대상으로도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이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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