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동맹 회의 참석해 우리기업 수주지원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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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토교통부.png |
(서울=포커스뉴스) 국토교통부는 25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강호인 장관을 단장으로 파나마·칠레 등 중남미 지역 해외건설 수주지원단을 파견했다고 26일 밝혔다. 강 장관은 대통령 특사로 26일(한국시간) 파나마 운하 확장 개통식에 참석한다.
파나마는 세계은행이 올해 중남미 국가 중 경제성장률이 가장 높을 것으로 전망한 국가로, 2019년까지 향후 4년간 추진하는 대형 인프라 프로젝트가 52억달러(6조996억원가량)에 달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특히 파나마는 최근 우리기업이 콜론 복합화력발전소와 액화천연가스(LNG) 시설 건설공사(7976억원가량), 최초의 전력보상장치(스테콤) 공급 사업(310억원가량)을 수주하는 등 종합 시공 능력, 기자재 기술력을 모두 발휘하고 있는 중미지역 거점 국가다.
이번 수주지원단은 플랜트뿐 아니라 교량, 송전, 항만 등으로도 진출 분야를 확대하기 위해 공공사업부, 송전공사 등에 우리기업의 기술력을 홍보하고, 협력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칠레에서는 29일 '제1차 태평양동맹·옵서버 국가 장관회의'에 참석해 중남미 지역 국가들과의 교류를 강화하고, 인프라 분야 협력방안을 논한다.
태평양동맹은 멕시코, 콜롬비아, 페루, 칠레를 회원국으로 하는 세계 8위 경제규모, 중남미 국내총생산(GDP)의 38%, 한국·중남미 교역의 52%를 차지하는 경제협력체로 2012년 출범해 42개의 옵서버 국가와 협력하고 있다.
한편 국제회의 이후에 칠레 공공사업부와도 수자원과 도로 분야에서 정책·기술 교류 등 협력방안과 우리기업 사업 참여에 대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특히 수자원 분야는 양국 간 원활한 협력을 위해 공동운영위원회와 기획단을 구성·운영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양해각서(MOU)를 양국 장관 간에 체결하고, 첫 회의를 개최한다.
기획단은 해수담수화 분과와 스마트 물관리 분과로 운영하며, 정부 외에도 공기업(수자원공사,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과 민간 기업이 함께 참여해 사업화를 위한 구체적인 논의를 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특사 파견과 태평양 동맹 장관회의 참석을 계기로, 중남미 지역과의 지리적·문화적 한계를 극복하고 더욱 활발히 교류, 협력해 우리기업이 중나미 인프라·플랜트 시장에 반드시 뿌리내릴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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