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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 수갑 |
(서울=포커스뉴스) 서울 마포경찰서는 고의사고를 내고 부당하게 보험금을 받아낸 혐의(사기)로 김모(34)씨와 신모(25)씨 등 총 7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10년 11월부터 2015년 9월까지 서울 동작구와 경기도 수원, 화성 일대에서 교통법규를 위반하는 차량을 상대로 고의사고를 내거나 피의자들이 서로 가해자와 피해자 역할을 분담해 고의로 사고를 내고 보험금을 청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실제로 사고가 없었음에도 사고가 난 것처럼 꾸며 보험금을 청구한 혐의도 있다.
이런 수법으로 이들이 낸 고의사고는 총 63차례로 부당하게 받은 보험금만 2억6000만원에 달한다.
경찰조사 결과 범행을 김씨의 경우 평소 알고 지내던 동네 선후배들에게 "차량에 앉아 있기만 하면 손쉽게 용돈을 벌 수 있다"며 36명의 공범을 범행에 가담시키는 등 범행을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약 5년 동안 총 30차례에 걸쳐 7500만원 상당의 보험금을 부당하게 타낸 것으로 조사됐다.
또 다른 피의자 신씨는 진로 변경하는 차량을 상대로 고의추돌을 하고 장기간 병원에 입원하는 방식으로 약 3년 동안 총 13회에 걸쳐 5800만원 상당의 보험금을 타낸 것으로 드러났다.
피의자들 중에는 경찰의 관리대상인 경기도 수원 일대 폭력조직 '남문파' 소속 조폭 2명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평소 교통법규를 준수해야 보험사기 피해를 당하지 않는다"며 "보험사기로 인해 선량한 보험 가입자들에게 부담을 전가하는 보험사기 범죄에 대해 지속적으로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2015.09.07 조숙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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