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2016] 크로아티아, 모드리치·만주키치 출장 가능할 듯 …포르투갈, 호날두 영점조정 완료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6-25 11:4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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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 모드리치, 레알 마드리드 팀 동료 호날두·페페와의 맞대결도 관심

(서울=포커스뉴스) 크로아티아와 포르투갈이 26일 오전 4시(한국시간) 유로 2016 8강 진출권을 놓고 격돌한다.

조별라운드 종료 이후 16강 이후 대진표가 확정된 이후 크로아티아와 포르투갈은 이보다 좋을 수 없는 결과를 얻었다.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프랑스, 잉글랜드 등 우승후보군에 속한 팀들과는 결승전 이전까지 맞붙을 일이 없기 때문이다. 크로아티아와 포르투갈은 16강에서 만나는 것이 서로에게 버겁지만 이후로는 비교적 평탄한 대진이다.

따라서 이번 경기는 양팀 모두에게 중요하다. 8강 이후를 고민하기보다 당장 이번 경기에 올인해야만 한다. 우선 크로아티아는 루카 모드리치와 마리오 만주키치의 복귀가 예상돼 한결 마음을 놓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안테 차치치 감독은 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두 선수 모두 출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모드리치와 만주키치는 부상으로 스페인과의 조별라운드 마지막 경기에 출장하지 못했다. 모드리치는 허벅지 부상으로, 만주키치는 근육통으로 각각 결장했다. 하지만 얼마나 정상적인 컨디션을 회복했을 지는 미지수다. 차치지 감독 역시 "모드리치와 만주키치가 출장할 수 있는 상태인 것은 분명하지만 풀타임을 소화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나타냈다. 모드리치와 만주키치가 빠진 상황에서도 스페인을 2-1로 꺾으며 조 1위로 16강에 오른 크로아티아지만 이들이 부분적으로라도 포르투갈전에 합류한다면 선수단 운영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포르투갈 역시 크로아티아전을 앞두고 긍정적인 요인이 있다. 조별라운드 앞선 두 경기에서 무득점에 그쳤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헝가리와의 3차전에서 2골, 1도움으로 부활한 것. 앞선 두 경기에서 무려 20개의 슛을 시도했지만 득점을 올리지 못했던 터였고 이 중에는 페널티킥 실축도 포함돼 있었을 정도였다.

페르난두 산투스 포르투갈 감독은 헝가리전 호날두의 활약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하지만 포르투갈이 호날두의 원맨팀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며 "포르투갈은 하나의 팀이고 호날두 역시 훌륭한 팀 플레이어"라고 언급했다. 호날두에게 집중되는 부담을 줄여주는 것은 물론 동료들의 사기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크로아티아와 포르투갈은 역대 메이저대회 우승과 인연이 없었던 팀들이다. 때문에 결승전 이전까지 강팀들을 모두 피하게 된 이번 대회는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처음으로 들어올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크로아티아 미드필더 모드리치가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 동료인 호날두와 페페를 상대로 경기를 치르는 점도 이번 대결의 관심사 중 하나다. 승리하는 팀은 비교적 평탄한 결승행을 바라볼 수 있는 만큼 총력전이 예상되는 크로아티아와 포르투갈간의 한판 대결이다.<파리/프랑스=게티/포커스뉴스> 크로아티아 루카 모드리치가 6월12일 오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파크 데 프랑스에서 열린 터키와의 유로 2016 D조 조별라운드 1차전에서 득점을 올린 뒤 환호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이매진스<리옹/프랑스=게티/포커스뉴스> 포르투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6월23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리옹 스타드 드 리옹에서 열린 헝가리와의 유로 2016 F조 조별라운드 3차전에서 득점에 성공한 뒤 환호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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