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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중앙지방검찰청 |
[부자동네타임즈 이영진 기자]'정운호 게이트'를 수사 중인 검찰이 핵심 브로커 이민희(56)씨를 통해 정운호(51) 네이처리퍼블릭 전 대표 측에게 금품을 받아 챙긴 검찰 수사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이원석)는 24일 서울중앙지검 조사과 소속 김모 수사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25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이씨 등 사건 관계인들로부터 수천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김씨가 이미 2000만원 상당의 수표를 받아 챙긴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김씨가 이씨에게 돈을 받고 내부 수사 정보를 누설한 것으로 판단하고 그를 긴급체포한 뒤 검찰 청사 내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앞서 정 전 대표로부터 감사원 감사 무마 청탁을 받고 1억원 상당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는 서울고검 박모 검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한 바 있다.
검찰은 이 밖에도 정 전 대표에게 금품을 받아 챙긴 내부 인원이 있는지 내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내사 대상은 정 대표 수사에 참여한 검사와 수사관 20여명 등이다. 검찰은 이들에 대한 자금 추적과 통화내역을 조회하는 등 추가 관련자 색출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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