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졸업까지 매달 10만원씩 지급
(서울=포커스뉴스) 우리 사회가 극심한 '저출산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대보그룹이 창립 36주년(6월23일)을 맞아 '다자녀 수당'을 신설해 눈길을 끈다.
대보그룹은 오는 7월부터 계열사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다자녀 수당'을 지급한다고 24일 밝혔다. '삼포세대'라는 용어가 등장할 정도로 출산이 축복이 아닌 부담으로 여겨지는 현 시점에서 출산을 장려해 사회적 문제인 저출산이라는 국가적 위기극복에 동참하기 위해서다.
또한 양육비 지원을 통해 가정의 부담을 줄이고 임직원들의 사기와 업무 집중도를 높이겠다는 취지다.
'다자녀 수당'은 셋째 자녀가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만 18세가 될 때가지 18년간 매월 10만원씩 지급된다.
최등규 대보그룹 회장은 셋째 자녀를 출산한 직원에게 산후조리비까지 즉석에서 지원해 주고 연봉을 올려 주기도 한 일화가 있을 정도로 평소 다자녀 출산에 높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보그룹 관계자는 "저출산 문제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만큼 가족을 중시하는 기업 이념을 바탕으로 이번 조치를 시행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출산장려 및 복지 정책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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