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가 확정된 가운데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불안심리가 과도하게 지속될 경우를 대비해 시장 안정을 위한 세부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24일 금융위원회는 오후 임종룡 위원장 주재로 긴급 간부회의를 개최하고, 국내 금융시장 현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증시 변동성이 과도하게 확대될 경우에는 단계적으로 필요한 시장 안정 조치도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브렉시트 발표 직전인 이날 오후 12시50분께는 코스닥 시장에서는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사이드카는 코스닥150지수 선물 가격이 6% 이상 상승 또는 하락하고, 코스닥150지수 현물 가격이 3% 이상 상승 또는 하락한 상태가 1분 이상 지속될 때 발동된다. 발동되면 프로그램매매 호가의 효력이 5분간 정지된다
금융위는 이날부터 금융감독원과 합동으로 '비상금융상황대응팀'을 가동한다.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등 유관기관과 모니터링 및 협력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금융위 측은 "최상의 경계심을 유지할 계획"이라고도 강조했다.
이밖에 원화 가치 폭락과 외화자금 조달의 어려움이 생길 가능성에 대비해 국내은행들의 외화자금 상황을 점검키로 했다. 국내은행의 지역별 외화차입금과 대외 익스포저(위험노출액) 등 리스크 요인을 모니터링하고, 각 은행별로도 관련 비상대책(컨틴전시 플랜)을 재점검을 지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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