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올해 노숙인에게 공공임대 100가구 이상 공급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6-24 09:4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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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주거취약계층 주거안정과 자립지원 위한 것"

(서울=포커스뉴스) 서울시는 올해 노숙인에게 다가구·다세대 주택을 100가구 이상 공급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이 주택은 LH·SH공사가 매입한 다가구·다세대 주택으로, 시는 시세에 비해 30% 정도 저렴한 보증금과 월세를 받고 최장 20년간 임대주택으로 공급하게 된다.

시는 노숙인, 쪽방거주민 등 주거취약계층의 주거안정과 자립지원을 위해 지난 2007년부터 '노숙인·쪽방거주민 임대주택 입주지원사업'을 시작해 작년까지 총 990가구, 1600여명의 보금자리를 지원해왔다. 올해 사업목표까지 달성하면 1000가구 공급을 돌파하게 된다.

특히 올해는 노숙인 가운데서도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여성 정신질환 노숙인(18가구)과 알콜중독 노숙인(20가구)에게 '지원주택'이라는 이름으로 주거공간과 생활관리를 병행 지원한다.

시는 이를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원으로 운영했던 사례관리자를 올해부터 직접 고용·운영하고 있다. 또 인원도 기존 7명에서 11명으로 확대했다.

사례관리자들은 임대주택에 입주한 노숙인들을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를 통해 건강·위생관리, 관리비 체납관리, 음주관리 등 전반적인 생활관리를 담당한다.

지원주택 입주 대상자는 노숙인 정신건강팀, 종합지원센터, 재활·자활시설 등 노숙인지원시설의 추천을 받아 선정한다. 입주 대상자 중 월세납입이 어려운 거리노숙인에게는 단기 월세 지원도 이뤄질 예정이다. 시는 올 하반기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밖에 임대주택 입주를 희망하는 노숙인, 쪽방거주민들은 서울시의 모집공고에 맞춰 시설의 추천을 받거나 본인이 직접 신청서를 작성해 동주민센터에 제출하면 된다.

시는 선정위원회를 통해 저축액, 자립도 등을 심사한 후 최종 입주자와 공동생활가정 운영기관을 선정한다. 올 하반기 공고는 9월말에 있을 예정이다.

공고는 노숙인 시설, 동주민센터, LH 홈페이지(www.lh.or.kr), SH 홈페이지(www.i-sh.co.kr)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남원준 서울시 복지본부장은 "더 많은 노숙인들이 거리와 시설 생활을 벗어나 독립할 수 있도록 매입임대주택 입주 지원을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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